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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고 제일 많은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영화에 들어간 투자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진짜 승자’는 따로 있다는 의미다. ‘천만 한국 영화’라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18편을 살펴보면 적게는 200억원에서 많게는 700억원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이들의 투자 대비 수익, 이른바 ‘가성비’ 순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가성비는 비교하기 쉽게 누적관객수에서 BEP를 뺀 수치로 측정했다.
1위는 역시나 ‘극한직업’이다. ‘극한직업’의 BEP는 230만명이다. 영화를 본 관객은 1342만명으로 손익분기점보다 1112만명 이상이 더 극장을 찾았다. ‘극한직업’은 개봉 4주차인 현재 평일 17만~22만명의 관객이 꾸준히 찾고 있어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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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BEP 220만, 누적관객수 1230만명의 ‘왕의 남자’ △BEP 370만, 누적관객수 1301만명의 ‘괴물’ △BEP 250만, 누적관객수 1137만명의 ‘변호인’ △BEP 300만, 누적관객수 1156만명의 ‘부산행’ △BEP 450만, 누적관객수 1298만명의 ‘도둑들’ 순으로 나타났다.
△BEP 600만, 누적관객수 1441만명의 ‘신과 함께-죄와 벌’ △BEP 600만, 누적관객수 1426만명의 ‘국제시장’ △BEP 450만, 누적관객수 1218만명의 ‘택시운전사’ △BEP 350만, 누적관객수 1108만명의 ‘실미도’가 뒤를 이었다.
이어 △BEP 600만, 누적관객수 1227만명의 ‘신과 함께-인과 연’ △BEP 550만, 누적관객수 1145만명의 ‘해운대’ △BEP 700만, 누적관객수 1270만명의 ‘암살’ △BEP 650만, 누적관객수 1175만명의 ‘태극기 휘날리며’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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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베테랑’은 총 제작비 90억원, 누적매출액 1050억원으로 총 수익률 1166%다. ‘광해, 왕이된 남자’는 총제작비 93억원, 누적매출액 889억원으로 총 수익률 955%, ‘부산행’은 총제작비 115억원, 누적매출에 931억원으로 총 수익률 809%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함박웃음을 짓는 건 가장 먼저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투자배급사다.
1위인 ‘7번방의 선물’은 NEW가 투자배급, 이수창업투자㈜, (유)동문파트너즈, 캐피탈원㈜, CJ창업투자㈜가 공동투자했다. 1위 자리를 넘보는 ‘극한직업’은 CJ ENM이 투자배급하고 우정사업본부, 아주캐피탈, 예스코홀딩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애큐온캐피탈이 공동 투자했다.
JB우리캐피탈과 수밸류, 하나금융투자, 쏠레어파트너스(유),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조합,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블러썸픽쳐스, 유경PSG자산운용㈜, ㈜애큐온저축은행,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도 이 영화 공동 투자자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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