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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에오스 모바일, 클래식 MMORPG 감성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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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업G] 블루포션게임즈 “PC 원작 ‘에오스’ 기반…2분기 첫 테스트”

매경게임진

<사진=좌측부터 블루포션게임즈 신현근 대표, 엄원동 기획팀장, 정상기 모바일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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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온라인 ‘에오스’가 액션 RPG에 가까웠다면 ‘에오스 모바일’은 클래식 MMORPG 형태로 리뉴얼됐습니다. 이용자와 운영, 개발의 빠른 호흡으로 퀄리티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 게임업체 블루포션게임즈가 국내 주류 모바일 MMORPG 시장에 도전한다. 2분기 테스트 및 3분기 출시를 앞둔 신작 ‘에오스 모바일(가칭)’이 주인공이다.

물론 블루포션게임즈가 완전 초짜는 아니다. 실은 웹툰업체 미스터블루에서 분사한 ‘중고 신인’이다. ‘에오스 모바일’도 실제 개발 착수는 지난 2017년 9월이다.

이 회사의 신현근 대표는 “우리는 중소게임사이고 후발주자이지만 ‘에오스’ 지식재산권(IP)으로 개발 9년, 라이브 서비스 5년의 경험을 쌓았다”며 “최대한 이용자 눈높이를 맞춰 모양과 형식이 아닌 내용과 서비스 품질로 오랫동안 같이할 수 있는 MMORPG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개발사에서 서비스사로 도전 ‘잰걸음’

“처음에는 개발사로 시작했지만 서비스도 같이하는 회사로 방향성을 잡았어요. ‘에오스’의 스팀 서비스는 운영과 마케팅을 직접하고 있습니다. ‘에오스 모바일’도 국내는 직접 서비스할 겁니다.”

현재 55명이 근무하고 있는 블루포션게임즈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웹툰기업 미스터블루로부터 분사해 설립된 100% 자회사다. 기존 미스터블루 내 ‘에오스’ 개발팀과 사업인력 물적분할해 신설됐다.

대표작은 PC온라인게임 ‘에오스’다. ‘에오스’는 지난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돼 초반 인기를 끌었던 작품. 블루포션게임즈의 모회사 미스터블루는 지난 2016년 ‘에오스’의 개발사 엔비어스로부터 관련 저작권과 개발인력을 확보한바 있다.

신 대표는 “‘에오스’는 2016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스팀’ 서비스도 이뤄졌다”며 “이달 말에는 카이엔테크를 통해 대만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올해는 ‘에오스’의 IP를 활용해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에오스’의 해외 서비스 확장과 함께 ‘에오스 모바일’ 출시, IP 라이센스 사업전개도 진행한다. 이미 다른 서드파티회사와 모바일 RPG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핵심은 ‘에오스 모바일’이다. 이를 중심으로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에오스 모바일’의 경우 지난 2017년 9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모바일 MMORPG다. ‘에오스’를 통해 쌓은 9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주류 모바일 시장을 노리는 작품이다. ‘에오스’ 스팀 서비스를 통한 경험으로 국내 서비스도 자체적으로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모바일의 경우 한국은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고 해외는 파트너사와 함께할 것”이라며 “또 룽투와 언리얼엔진 기반의 하이엔드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중국 기업과도 IP 계약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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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시 목표…“클래식 MMORPG 재미 ‘선사’”

오는 2분기 중 국내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 예정인 ‘에오스’는 정통 MMORPG를 추구하는 작품이다. 대규모 공성전과 영지전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과거 PC온라인게임처럼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어우려져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던전 중심의 액션성 있는 파티플레이를 구현한 ‘에오스’와는 다소 다른 형태다.

여기에 원활한 게임 플레이 환경 제공을 위해 하이퀄리티 그래픽을 지양했다. 원작 ‘에오스’도 언리얼엔진 2.5 기반으로 하이폴리곤을 사용한 고품질 게임은 아니었다.

신 대표는 “공성전과 영지전 중심의 대규모 전투를 지향하는 게임으로 5개 대륙에서 영지를 나눠 전투하는 영지전과 대륙에 존재하는 성을 중심으로 하는 공성전 등 PvP와 PK가 핵심”이라며 “온라인은 파티 던전 중심이어서 구르기 등 조작이 있었지만 모바일은 타깃 전투의 스킬과 패턴 조작을 내세운 클래식 MMORPG 형태로 리뉴얼됐다”고 설명했다.

출시 버전의 경우 3개의 클래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전사, 아처, 소서리스 등이다. 이후 지속적으로 클래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PC ‘에오스’에서 제공하는 7개의 클래스를 모두 지원할 전망이다.

신 대표는 “원래 온라인은 전직이 없었는데 올해 전직쪽 개발 방향을 잡았다”며 “모바일은 올해는 클래스 업데이트, 전직은 추후 고려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블루포션게임즈는 대형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충분히 ‘에오스 모바일’이 흥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모바일 MMORPG의 라이프사이클이 길어지면서 운영과 개발의 빠른 호흡이 중요해진 만큼 작은 개발사의 자체 서비스가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대형 회사와 함께 서비스하면 매일 대응할 것을 주간 단위로 하게 된다”며 “중소업체가 직접 서비스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작고 빠른 조직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인원이 대형 게임에 비해 다소 작은 편이지만 ‘에오스’를 통해 쌓인 9년의 어셋이 있다”며 “다른 조직에 비해 훨씬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핵심 타깃층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큰손인 30~40대 이용자다. 사냥과 대규모 전투 중심의 클래식 MMORPG인 탓이다. 이에 걸맞게 게임의 재미요소도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살리고 비교적 단순한 형태로 구현했다. 거래소를 제공하고 아이템 강화 시스템을 단순화했다.

신 대표는 “클래식한 득템의 재미를 살렸다”며 “아이템 가치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5월에는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해당 행사를 통해 ‘에오스 모바일’을 알리고 테스트 일정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대표는 “‘에오스 모바일’은 과거 ‘에오스’를 즐겼던 사람에게는 향수를 주고 지금도 즐기는 분에게는 모바일을 통해 재해석된 ‘에오스’의 모습을 선사할 것”이라며 “온라인과는 또다른 새로운 ‘에오스’를 즐겨달라”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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