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달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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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미사에서 회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된 강 수석은 이날 “전임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에 이어서 중책을 맡게 됐다”며 함께 있던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에게 “조만간 면담을 신청해야겠다”며 웃었다. 강 수석의 세례명은 ‘돈보스코’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0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성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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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 가톨릭 신자는 80여 명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박수현 전 대변인,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이 1~2대 청가회 회장을 맡았다. 특히 ‘문재인 청와대 2기’ 전환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 수석은 모두 가톨릭 신자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민주당 가톨릭 신도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멤버 중에는 노 실장과 강 수석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 현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2013년 함세웅 신부 집전 민주당 가톨릭의원들의 미사. 참석자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이 포함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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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013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박창신 신부에 대해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비판을 가하자 직접 대응하기도 했다. 당시 민주당이 주최한 미사에서 “도를 넘어서서 사제단과 신부님들에 대해서까지도 종북몰이 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 사제의 강론 내용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일이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지난해 8월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지 3년 9개월 만에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노영민 비서실장(왼쪽)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2기의 '투톱'으로 불리는 두 사람은 모두 가톨릭 신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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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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