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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이나 더 죽어야…택시기사를 사지로 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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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세 번째 분신 국회 앞서 카풀 반대집회

"하루 빨리 카풀 안하겠다고 선언하라" 강력촉구

뉴스1

택시업계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풀영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2.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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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김정현 기자 = "몇 명이나 더 죽어야 그만 할 건가."

택시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택시 기사의 세 번째 분신시도 하루 뒤인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회 정문 앞은 전날 개인택시 기사 김모씨(62)가 극단적 선택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의 택시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일부 기사들은 '카풀앱 불법영업 OUT!'이 적힌 붉은 팻말을 들었다. 몇몇은 '짝퉁 4차 산업, 짝퉁 공유경제', '불법 카풀 이용 승객 피해보면 누구 책임?'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김승일 인천광역시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택시는 국가가 정한 틀 속에서 규제됐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모든 책임을 택시업계가 지고 있다. 택시업계가 잘못된 정책과 싸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 한 분이 분신을 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부가 더 이상 택시 종사자들을 죽음의 사지로 내몰지 말고 하루 빨리 카풀을 안 하겠다고 선언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택시기사가 카풀을 반대하며 분신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10일 국회 앞에서 택시노조 소속 택시기사 최모씨가 분신해 사망했고, 지난달 9일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개인택시 기사 임모씨가 분신해 역시 목숨을 거뒀다.

이날 경찰은 혹시 모를 분신에 대비해 소화기를 들고 집회를 지켜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발언 이후 일부 기사들은 "몇 명이나 더 죽어야 그만 할 건가"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30분쯤 이어진 위원장들의 연사가 끝난 뒤 기사들은 국회 앞 분향소로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한편 지난 11일 당정과 카카오 모빌리티, 택시업계는 2시간가량 국회에서 3차 협의를 했다. 그러나 택시업계가 여전히 플랫폼 업계의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면서 대화에 큰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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