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
경기도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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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ㆍ수입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동향 분석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수입산은 전년 대비 2.6% 늘었지만, 국산이 1% 감소하면서 뒷걸음쳤다. 제조업 ‘한파’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내수가 위축하고 2017년에 반도체 업계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집행한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료: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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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같은 날 발간한 ‘2019년 2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수 위축에 대해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이 위축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란 표현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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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삼성전자ㆍLG전자 같은 국내 대표 가전업체와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산 가전제품의 성능 차이가 좁혀진 데다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한 이후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져 수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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