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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당 당대표 주자 6인 "2⋅27 전당대회 연기 안 하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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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 6명이 "전당대회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보이콧하겠다"고 8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제2차 미⋅북 정상회담과 겹치는 2.27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논의 중이다. 홍 전 대표 등의 보이콧 방침은 선관위에 전대 연기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밝힌 후보들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 및 경선룰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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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전날 긴급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관련한 경선룰과 개최 시기가 조정되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당대표 후보들은 합동연설회는 전당대회 당일 1회로 하고, TV토론회는 권역별로 실시하되 6회 이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 컷오프 이후 본선에서는 전국단위 방송으로 2회 이상 TV토론회가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도 구두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한국당 선관위는 전당대회가 미북 정상회담 일정과 겹치면 국민적인 관심이 줄어들 수 있어 연기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면서도 일정 변경에 따른 후보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장소 변경 등의 어려움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27일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8일 오후 선관위를 소집해 논의하고 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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