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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도로 위 '암행 순찰차'…운전 중 휴대전화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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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 차량 여러 대가 줄 지어 서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승용차처럼 보이시죠. 하지만 차 안에는 단속 경찰이 타고 있는 '암행순찰차'입니다. 이런 순찰차들이 설 연휴 기간에 도로 위 무법 운전자들을 잡아내기로 했는데요.

그 단속 현장을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변경하더니 속도를 올립니다.

한 번에 2개 차선을 바꾸는가 하면, 막힌다 싶으면 또다시 옆 차선으로 끼어듭니다.

[XXXX, 단속 들어가겠습니다.]

결국, 경찰이 불러 세웁니다.

[고속도로순찰대원 : 이 차가 지그재그 난폭운전을 하셨습니다. 칼치기를 하시고…]

[단속 적발 운전자 : (저희가 뒤따라오면서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 있거든요.) 네, 제가 인정합니다.]

이번에는 SUV 차량 한 대가 버스전용차로를 내달립니다.

경찰이 따라 붙으며 차에 탄 사람 수를 확인하더니 이내 갓길로 유도합니다.

[안 탔어.]

[카니발, 따라오십시오. 따라오세요.]

9인승 차량이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탑승 인원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고속도로순찰대원 : 버스전용차로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보여주십시오. (몇 명이에요? 저는 5명인 줄 알았는데…) 6명 이상 탑승을 해주셔야 합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도 잡아냅니다.

[따라오세요. 따라오세요.]

[고속도로순찰대원 :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면허증 제시해주세요.]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암행순찰차 21대를 경부와 영동, 호남 등 주요 고속도로에 투입합니다.

[문숙호/고속도로순찰대 경감 : 암행순찰차는 비노출이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단속이 용이하죠.]

하늘에서는 드론 10대가 교통량이 많은 곳을 위주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박준우, 신동환,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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