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1번 국도서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 충격 후 맞은편 차선으로 전복
사고 현장 |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번 국도에서 서울방면으로 달리던 A(64) 씨의 카이런 차량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 가운데에 설치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A씨 차량은 그대로 전복되며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가 마주 오던 B(32) 씨의 티볼리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후 차량 2대를 더 충격한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A씨 등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 차량에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처리를 위해 수원방면 6개 차로가 한때 모두 차단돼 귀성길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카이런 차량의 빠진 바퀴를 발견, 차량 고장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으나, 조사 결과 바퀴는 경계석을 충격하며 빠졌을 뿐 사고 원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운전이나 과속을 한 것은 아닌 거로 보인다"며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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