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갈등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시진핑 주석과 내가 만나면 모든 점에서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직접 담판을 짓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 시한은 오는 3월 1일까지다. 지난해 12월 미·중 정상은 90일간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 관계자는 신문 취재에서 "(2월 회담이 열리면) 두 정상이 휴전 시한을 연장하는 틀을 마련하거나, 기존 관세를 일부 낮추는데 동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만 밝혔다.
일각에선 다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개최 후보지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미중 회담을 연계해서 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 국정연설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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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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