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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트럼프, 중국에 "개방 없이 합의 안 돼"…시장개방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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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개방 없이는 무역 전쟁 해결을 위한 미·중 협상 관련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현재 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우리의 제조업, 농민과 기타 미국 기업 및 산업에도 시장개방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것 없이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unacceptable)!”이라고 말했다.

세계 1, 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작년 최대 4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다. 미국이 2500억달러, 중국이 110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상대국 제품에 매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고 '90일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협상에 나섰다. 이달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 협상을 한 데 이어 30일부터 이틀간 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무역 전쟁은 '중국 제조 2025'를 기치로 내건 중국이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해 미국의 패권을 위협한다는 인식에 따른 견제 측면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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