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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넷마블·카카오, 넥슨 인수시 시너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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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넷마블과 카카오가 넥슨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넥슨의 인수 대상자로 넷마블과 카카오가 거론됐다”며 “넥슨이 국내 게임 산업에 차지하는 높은 시장점유율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들 업체와의 시너지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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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연구원은 넷마블이 넥슨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 가능하고 양사 모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중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예상했다. 캐주얼에서 하드코어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운영한다는 공통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했다.

카카오는 넥슨의 강점인 캐주얼 게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캐주얼 게임 개발과 운영에 장점을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톡도 캐주얼 게임에 유리한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프렌즈처럼 게임 캐릭터 사업의 확장도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높은 인수 대금이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넥슨의 거래 가격은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넷마블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및 매도가능 증권은 2조8000억원, 카카오가 보유한 현금 및 금융상품은 2조3000억원 가량이다.

안 연구원은 “넥슨이 보유한 우수 IP 활용과 넥슨의 양호한 현금 창출 능력 등과 함께 각자의 게임사업이 성과를 나타낼 수 있겠지만 10조원 이상의 높은 인수 대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건”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100%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1.9%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연구원은 유력 인수 대상자 후보인 중국 텐센트의 경우 넷마블 지분 17.7%, 카카오 지분 6.7%를 보유해 넷마블이나 카카오가 인수할 경우 간접적으로 넥슨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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