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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표 IT 벤처 1세대 하나되나···카카오, 넥슨 인수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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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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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이 게임회사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29일 "넥슨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인수자문사는 선정한 바 없고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산 NXC 지분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지분, 김 대표의 개인회사 와이즈키즈의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

이후 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를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 미국 디즈니·일렉트로닉아츠(EA)와 전략적투자자(SI) 연합 등 다양한 인수 후보가 거론됐다.

이날 카카오의 넥슨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자본 중심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에 대한 방안도 제기됐다. 넥슨 매각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일각에서는 카카오와 텐센트가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 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 기업의 지분 관계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한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넥슨이 해외 기업에 팔리는 상황을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주 NXC 대표와 대학 동문인 김범수 카카오 의회 의장은 비슷한 시기 창업에 뛰어든 IT 벤처 1세대로 꼽힌다.

김정주 NXC 대표는 넥슨 매각에 대해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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