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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셧다운 피해, 장벽예산 웃돌아…S&P "최소 6조7천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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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셧다운 일단 중단합니다'
(워싱턴DC EPA=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일시적 정부 업무정지) 사태를 풀고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회 지도부와 합의했음을 발표하고 있다. '시한부 정부 정상화'로 지난달 22일 시작돼 이날로 35일째를 맞은 셧다운 사태는 일단 멈추게 됐다. bulls@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이 역대 최장을 기록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최소 60억 달러(6조7천26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했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으로 의회에 요구한 57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번 연방정부 셧다운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35일간 지속했다. 1996년 빌 클린턴 정부 시절의 21일 기록을 23년 만에 갈아치운 최장 셧다운 사태로 기록됐다.

15개 정부 부처 가운데 국무, 국토안보, 농림, 교통, 내부, 법무 등 9개 부처가 영향을 받았고,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했다. 미국 전역의 관광업과 소매업이 적잖은 피해를 봤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셧다운 사태를 풀고 내달 15일까지 3주간 정부를 재가동하기로 하고, 이 기간에 국경장벽 예산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원은 곧바로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해 즉시 효력이 발생하게 했다.

S&P는 "비록 셧다운은 끝났지만, 의회 합의가 기업 신뢰와 금융시장 심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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