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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홍준표 "전대 핵심은 내 재신임 여부…30일 출마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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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文정권 올해 연말 전 붕괴…복귀하면 대여투쟁 선봉장 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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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6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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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전대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가 될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궁극적으로 내가 마지막 승부를 볼 것은 2022년 봄이다. 올봄에 전대를 치르고 넘어가야 할지, 전대를 건너뛰고 넘어가야 할지는 몇 가지 검토할 사항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018년 말이 되면 경제가 더욱 어려워져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북핵 위기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1년 전 호소했는데 국민 80%가 나를 비난했다"며 "내가 했던 말이 현실화했고 옳은 말 하고도 당하는 건 옳지 않으니 홍준표 재신임 여부가 이번 전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제1야당인 한국당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경제·안보 상황이 어렵고 신재민·김태우·손혜원·서영교 사건을 보면 판이 뒤집어지는 상황인데도 한국당이 제1야당 역할을 하지 못해 야당 존재가치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여의도로 복귀하면 대여투쟁 선봉장을 맡아 서민 경제 살리고 안보위기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 국민이 더이상 문 정권에 속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24년간 대여투쟁에 앞장서다 보니 지도자 이미지는 없고 싸움꾼 이미지만 각인돼 있긴 하지만 2022년까지 기다리면 야당 존재가치나 역할이 국민에게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대 출마 자격논란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결정할 문제여서 내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 어려울 때 가출해 밖에서 웰빙하고 있다가 돌아오거나, 지난해 지방선거 때 당을 외면한 사람들은 당이 어려울 때 고군분투한 나의 전대 출마 자격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올해 연말 전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산·울산·경남도 내년 총선 때는 지금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한국당 내부 결속과 지역을 아우르는 인물을 공천하는 게 내년 총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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