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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홍준표, 차기 대선 겨냥 "2022년이 마지막 승부, 전대 출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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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22년 차기 대선을 언급, "2022년 봄이 내 인생 마지막 승부가 될 것"이라며 차기 대선 출마에 앞서 내달 열릴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당대회 출마여부는 검토할 문제가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022년 봄으로 가는 길에 이번 전당대회를 뛰어넘어야 할 것인지 치르고 맞이할 건지 검토할 사항이 남았다"며 아직 출마선언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여의도로 다시 돌아가면 또 싸움꾼 이미지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전투에 이기고 전쟁에 지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대선이 전쟁이라고 언급한 홍 전 대표는 그 이전까지는 전투에 불과함을 강조, 자신의 대선행보에 있어 전당대회 출마가 어떤 영향을 줄지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당이 어떻게 되든 말든 발 빼고 뒤에 앉아있다가 2022년에 등장하는게 옳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당이 저리 되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 또 다시 싸움꾼이 돼도 들어가란 사람도 있어 내부 조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입장을 보면 김태우, 신재민 서영교, 손갑순(손혜원), 이 사건만 해도 판을 뒤엎을 수 있다"며 "그런데 아무런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야당이 있으나 마나 한 존재다"라고 말해, 한국당의 대여투쟁이 부진하다고 비판했다.

24년간 대여투쟁을 주도한 자신의 경력을 강조한 홍 전 대표는 대여투쟁의 선봉장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 오는 30일 전당대회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날 김병준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유한 것과 관련, 홍 전 대표는 "당원은 그 누구라도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며 "만약 출마를 제한한다면 헌법 위반이다. 내가 무슨 당원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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