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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진선미 “메달 지상주의에 체육계 성폭력 반복…근본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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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근절 대책 당정협의회

유은혜 "엘리트 위주 선수육성 방식 전면 재검토 필요"

이데일리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당정협의회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조정식(왼쪽 다섯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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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체육계 성폭력 문제는 오랫동안 되물림된 작태”라며 “그동안 관련 대책을 마련했지만 같은 일이 평행이론처럼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성폭력 담당 주무부서 장으로서 겸허하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10대 어린 선수들이 메달 지상주의와 엘리트 양성 위주 체육계에서 성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몇 년 동안 신고도 못했을까 생각하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단기 대책으로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관계 부처의 철저한 이행을 점검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엘리트 위주의 선수육성 교육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폐쇄적인 체육계 구조와 금메달 만들기 주의로 체육계 성폭력 문제가 반복돼 왔다”며 “근절을 위해서는 침묵의 카르텔을 깨고 교육방식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는 우선 인권위, 스포츠조사단과 협조해 피해 실태를 철저하게 조사한 후 관계 부처와 함께 학교운동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어린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이 동시에 보장될 수 있도록 엘리트 체육주의 방식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계 성폭력 폭력 개정을 위한 법 개정이 국회서 적극 이뤄질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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