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투기·시세차익 의혹 제기' 나경원 주장 반박

23일 목포 나전칠기박물관 예정 부지서 기자회견

"매매차익 냈다는 것 증명돼야 투기라고 할 수 있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현장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목포=김겨레 기자] 손혜원 의원은 2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제기한 투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손 의원은 이날 목포의 나전칠기박물관 예정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매차익을 냈다는 것이 증명됐을 때 투기라고 할 수 있다”며 나 원내대표의 언급을 비판했다.

목포를 찾았던 나 원내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46억원을 들여 16개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다”면서 “손 의원은 한 필지당 3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상당한 투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국회의원이 무식하다”면서 “상식이 부족하면 공부해야 한다”고 나 원내대표를 힐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야당 원내대표라고 해도 3억원은 뭐고 16채는 뭐냐”면서 “3억원의 시세차익이 났으면 본인(나 원내대표)이 먼저 내려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목포 문화재 거리의 건물을 매입하는데)통틀어서 7억8000만원을 썼다”면서 “(박물관을)나전칠기로 채워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