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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손혜원 "조카는 목포 시민…청년 들어와 살면 구도심 뜰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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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 목포=이원광 기자] [the300]재단 소유 자산은 국가에 귀속시키겠다…조카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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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황희규 기자 =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투기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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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3일 "목포 띄우려고 한 게 아니라, 잘 개발하면 청년들이 들어와서 살고, 그럼 뜰 거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목포 대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카들에게 증여한 건 청년들 떠나는 소도시에 들어와 활동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와 창성당이 이해충돌 원칙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조카들한테 적법하게 증여해 (목포에) 들어와 살고 있다. 그들은 목포 주민이자 시민"이라며 "(목포 구도심에) 들어와서 먹고 살기위해 카페, 게스트하우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3명의 청년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면 되는거다. 제가 이익을 가져가는 게 아니지 않냐"고 반문한 뒤 "버려진 집을 붙여서 증여해주고 먹고 살게 해주는 게 어떻게 이해상충인가"라고 항변했다.

이어 "한번도 서울 벗어난 적 없던 애가 남들 다 떠나는 지역에 와서 일을 하고 살고 있다"며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경리단길에서 가게 하다가 월세 때문에 잠을 못자던 애들이 여기 와서 행복하게 돈도 덜 쓰고 산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여기서 어떤 이해 상충을 했느냐. 걔들에게 (내가) 돈을 받나. 다른사람들의 자리를 뺏기라고 했나"며 이해상충에 관한 의혹을 강력히 부정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으로서 반향을 일으킨다면 어떤 반향인가? 좋은 거 아닌가"라며 "다 버려진 도시에 사람들 오게끔 하면 좋은 거 아닌가. 누군가 고쳐서 불을 킨 건 좋은 것 아닌가"라며 본인의 뜻을 거듭 피력했다. 손 의원은 "제가 문화 전도사로 나서서 청년들 (지방으로) 내려가게 하고, 동네 살아나게 하면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늬 , 목포=이원광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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