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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사이트 ‘줌(zum)'이 집계하는 유튜브 채널 순위에서도, 지난해 12월 3주차에서 단숨에 1위로 진입한 이후 최근 1월 3주차까지 5주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정치 사이트가 모든 사이트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을 보고 구글 본사에서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이례적 사례라고 한다”며 “그 것은 우리나라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문 정권의 언론 탄압을 피해 국민 여러분들이 TV홍카콜라로 몰려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온라인 활동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보수우파 정책 브레인 집단을 구상하며 지난해 12월 26일 발족한 ‘프리덤코리아’ 포럼은 현재 전국 17개 광역단체 지부를 구성 중이다.
이를 발판으로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홍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차례 “전당대회는 소주제에 불과하다. 한국 보수우파 전체를 보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한국당이다. 말하자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를 잇는, 다음 보수우파 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출마 쪽에 무게가 기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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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수층에서의 홍 전 대표 영향력이 만만찮다는 점이 드러나며, 적지 않은 의원들이 홍 전 대표와의 접촉점을 늘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홍 전 대표가 최근 한국당 의원들 수십명과 식사, 전화, 미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친박(친박근혜계), 비박, 중립 등 특정 계파를 가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의 장점으로는 계파색이 없고 전투력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탄핵을 반대했으면서도, 당 대표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제명했다. 황 전 총리가 입당 후 곤혹을 겪고 있는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롭다는 의미다.
홍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지금 시점은 당 내에서 서로 총질할 때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 목소리로 대항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가 오는 30일 예정된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출판기념회에 맞춰 프리덤코리아 17개 광역 조직도 완성될 예정이다. 출사표 날짜가 다가오며 홍 전 대표도 당 내 주요 경쟁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8일 TV홍카콜라 조회수 1000만 기념 생방송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각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을 겨냥해 “지금 들어와 있는 한 사람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부탁했더니 거절했다”며 “또 다른 한 사람은 입당해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끝내 거절했다. 이들이 당 대표하겠다고 설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총선이라는 시험을 앞두고 수험표(공천권)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합격(당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저울질을 시작한 것”이라며 “어찌됐든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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