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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손혜원, 23일 목포서 기자간담회…매입한 구도심 건물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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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박물관 지으려 샀다고 밝힌 건물서 기자간담회 진행
"가짜뉴스 대신, 라이브로 모든 질문에 제가 답하는 시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투기 부동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목포 구도심에서 오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장소는 손 의원이 ‘나전칠기박물관을 건립하려 매입했다’고 주장한 전남 목포시 대의동1가 건물이다.

손 의원은 22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 측은 "간담회는 목포 구도심의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진행한다"며 "간담회 장소는 기자에 한해 오후 1시부터 개방할 예정이니, 현장 영상과 사진이 필요하신 기자들은 미리 들어올 수 있다"고 공지했다.

조선일보

손혜원 의원이 20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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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지난 20일 탈당 기자회견 이후 사흘만이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3일 기자간담회는) 국민들을 속이는 가짜뉴스 대신, 라이브로 모든 질문에 제가 답하는 시간"이라며 "궁금한 모든 사안을 제게 직접 물으십시오"라고 적었다.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곳은 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의 명의로 구입한 장소다. 오래된 목조 건물을 산 뒤, 주변의 건물을 매입해 500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한 뒤 박물관을 지으려 했지, 부동산 구입의 목적이 투기가 아니라는 게 손 의원의 주장이다.

손 의원은 지난 17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20년 간 모은, 제 인생 모든 것을 바친 컬렉션이 한 곳에 모여 나전칠기 박물관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세운) 서울 나전칠기박물관은 좁아서 그럴 여건이 안 됐다. 목포로 이전해 박물관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었다. 박물관이 되려면 붙어있는 작은 가옥을 사서 (부지가) 500평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선 "(이 건물은) 굴뚝 하나만 보고 샀다"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선교 ‘손혜원 랜드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 등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목포시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후 근대역사문화거리와 도시재생뉴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며 ‘부디 뒷전으로 한 발 물러나 조심하라"고 적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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