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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최대 표심 잡아라"...한국당 유력당권주자 잇따라 영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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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최형두 경남대 초빙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앵커]

자유한국당이 차기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유력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한 곳으로 향했는데요, 어디였는지 주제어로 보시죠. 두 분 전문가 새로 모셨습니다. 최형두 경남대 초빙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황교안, 오세훈, 정운택 유력주자들이 영남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 보수 텃밭부터 잡고 가야 된다는 판단이었나요?

[최형두]

이번에 전당대회는 70% 당원 투표로, 전제 투표의 70%가 당원입니다. 이 당원의 50%가량이 지금 부산, 대구, 경남북에 있습니다. 이게 전체 34만 당원 중에 한 15만 명 정도 있다고 하니까 이쪽 역시 이 전당대회 표심을 가를 정확한 핵심 자유한국당 지지층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일단 황교안 전 총리는 대구경북 지역, 오세훈 전 시장은 부산, 경남 지역으로 갔습니다. 대구로 간 황교안 전 총리부터 보겠습니다. 범보수 1위 후보이지만 현실정치에는 좀 약하지 않느냐. 대여 투쟁력에서 약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주변에서 사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리했거든요. 어떤 이야기인지 들어보시죠.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대여 투쟁력 검증 안 됐다는 얘기 있는데?)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사람이 누굽니까?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병역 문제 거론을) 병역 문제 아무 문제 없습니다. 모든 걸 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검증이 다 끝난 거에요. 저는 피난 와서 어렵게 자랐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나 이런 것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 외모를 볼 때금수저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앵커]

황교안 전 총리, 아주 차분하고 묵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익숙했는데.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아주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좀 평소와는 다른 거 같아요.

[차재원]

그렇죠.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 않습니까? 앞서 질문이 그러니까 대여투쟁이 있느냐, 그만큼 정치적 강단과 결기가 있느냐는 걸 물어본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본인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당시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여권 내에서도, 당시 여권 내에서도 상당한 또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그래요.

만약에 헌법재판소 가서 기각이 됐을 때 그 정치적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그런 우려들이 나왔을 때 그걸 갖다가 다 제압하고 끝끝내 헌법재판소로 갖고 가서 결국 정당 해산 결론을 내렸다는 거죠, 받아냈다는 거죠. 그 선봉에 당시 법무부 장관 황교안이 있었다, 이러한 당시 결기만 본다고 하더라도 충분하게 내가 제1 야당의 대표가 된다고 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난관도 뚫고 나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초보라는 데 대해서 상당히 여러 가지 우려의 시선들에 대해서 그런 걸 걱정하지 마라는 이야기인데요.

오늘 모르겠습니다. 대구 가서 이야기했던 통합진보당의 해산에 대해서 내가 상당히 앞장설 거다, 나의 정치적 결기를 보여줬다는 부분은 본인이 그렇게 어필할 대목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앞으로 지금 당권으로 갔을 때 끝까지 가는 과정에 있어서 외연, 중도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과연 이 발언이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통합진보당 해산이 헌정 사상 첫 정당 해산 사건이었고 일각에서는 대의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했다 이런 비판도 있는 사안이잖아요.

[차재원]

바로 그 때문에 제가 확장성의 문제를 이야기를 했던 것인데요. 지금 당장 황교안 전 총리 입장에서는 당의 대표에 당선이 되어야만 당권을 잡을 수 있는 것이고 대권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아마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도 대구에 가서 이야기했던 것 중에 지금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자유파가 통합이 되어야 한다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전 총리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은 산토끼보다는 집토끼를 지금 잡아야 되겠다.

그 집토끼라는 부분이 지금 아까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책임당원 34만 명 표심 자체가 상당히 보수적 정세에 상당히 기반을 두고 있다면 바로 그런 측면에서라도 통합진보당이라든지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든지, 그리고 또 자유 우파라는 그런 보수적 가치에 대해서 정치적 방점을 찍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원들에게는 확실히 통했을 것 같은데 국민 전체로 봤을 때는 황교안이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게 됐을지,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구체적으로 해명을 했어요.

[최형두]

병역 문제는 황교안 총리, 법무부 장관 그리고 총리 두 분의 청문회에서 다 드러낸 사안입니다. 그 드러난 사안을 홍준표 대표가 다시 제기하고 그래서 다시 화제를 타고 있는 셈인데. 이 부분은 뭐 이미 두 차례의 검증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게 새로운 이슈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황교안 총리가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그리고 면제 받은 시점도 보면 80년 5월 5.17 이후입니다. 그러니까 군부시절이죠. 서슬 퍼런 시절에 사실은 병역비리 이런 것들이 좀 일어나기 힘든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받았던 사안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다음에 이게 지금 대선의 경선도 그렇지만지 이제는 재작년 대선 경선을 보면 민주당 내에서도 굉장히 좀 한쪽으로 치우친 주장들이 많이 나옵니다. 역시 한국당도 마찬가지고. 이게 특히 당권을 지금 잡기 위한 핵심 당원들의 가치를 잡기 위한 것인 만큼 한쪽으로 좀 중심이 쏠리는 그런 발언이 나올 것이고 그리고 또한 우리 정치가 보면 굉장히 이게 양분되어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의 등장에 대해서 찬반이 확실히 보수와 진보 사이에 찬반이 엇갈리고 또 탄핵 책임론에 대해서도 찬반이 확실히 엇갈리기 때문에 그거는 뭐 우리 대통령 선거 때도 항상 결과 보듯이 이렇게 뚜렷한 정치의 구호가 엇갈리는 그런 분명한 정치 문화적 양상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TK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인데.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총리였던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지지세도 다른 지역보다는 기본적으로 강하다고 봐야 될까요?

[차재원]

그렇게 일단은 보입니다. 지금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황교안 전 총리가 범보수 진영의 1위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데가 바로 말씀하신 대구, 경북지역이거든요. 거기서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황교안 전 총리가 박근혜 정부 기간 4년 한 1개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국무위원을 지냈다는 겁니다. 법무부 장관을 했고요. 마지막에는 국무총리를 했고 그리고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뒤에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서가 강한 그리고 보수적인 상당한 지지층이 아주 강한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상당히 황교안 전 총리가 유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사실 이번에 자유한국당 입당했을 때 당시 당의 중진인 심재철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박근혜 정권의 최대 수혜자인 황교안 전 총리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그러니까 탄핵당했을 때는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

[앵커]

오늘도 당원이 그런 이야기를 일어서서 하더라고요.

[차재원]

그렇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오늘 황교안 전 총리가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 고초를 겪는 것에 대해서 더 마음이 아프고 비통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헌신하겠다는 얘기를 했지만 모르겠습니다.

일단 대구, 경북지역에 가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리를 상당히 부각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앞서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든 상당히 불가원의 관계로 적정한 관계를 두지 않는다고 했을 때는 소위 말하는 도로친박당. 또 본인이 앞서 이야기했던 탄핵책임론에 대한 여러 가지 굴레, 정치적 굴레를 과연 어떻게 벗어날 것이냐. 결국은 황교안 전 총리에게 주어진 가장 정치적 숙제가, 가장 큰 숙제가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핸들링해 나갈 것인가가 아주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양날의 칼이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셨던 거 같은데요. 오세훈 시장도 오늘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산 경남지역 공략에 나섰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이 전당대회가 그분이 제 임기 다하지 않고 작년 6·13 지방선거의 대참패를 책임을 지고 물러나셨기 때문에 치러지는 첫 전당대회니만큼 아마 당사자가 참여를 하게 되면 당원들이나 유권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감안을 하고 투표 임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된다는 걸.(오늘 황 총리가 여론 조사상 영남권 지지율 높은데 대응전략이 뭘까요?)앞으로 한 40일 정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에 그분의 비전이라든가 정치적 역량, 각종 검증 이런 거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까 그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출마를 고민하는듯한 메시지를 내비쳤는데)지금 현재 당헌 당규를 마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비대위원장이었는데 본인이 거기 직접 출마하신다고 하면 아마 많은 당원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요.]

[앵커]

황교안 전 총리가 본인의 보수 정체성을 좀 뚜렷하게 드러냈다면 오세훈 전 시장은 경쟁자들을 한 명, 한 명, 한 명 저격하면서 내가 더 낫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전략을 쓴 거 같아요.

[최형두]

어쨌거나 지금 황교안 전 총리의 등장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의 출마, 이걸로 해서 지금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는 사실 그동안 별 관심을 못 끌었습니다. 어쨌거나 관심을 끌고 있고 또 당의 지지율도 일부 회복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오세훈 이 두 사람이 사실 지금 한편으로는 경쟁하면서 한편으로는 보완해 나가는 그런 구도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가장 걱정했던 것이 마이너스 전대가 되는 것, 어쨌든 서로 뺄셈정치가 되는 한편은 친이와 한편은 친박이 되어서 예전의 자유한국당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계파 싸움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황교안 총리는 친박을 좀 멀리 했습니다.

우선 그 주변 참모들이 보면 과거 총리실 사람들이었어요. 그리고 또 반면 오세훈 시장도 역시 과거 친박계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을 자기 안에 영입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어쨌거나 계파 라인을 벗어나는 데 한쪽은 보수를 자처하고 한편은 또 혁신보수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끌어올리는 그래서 덧셈 정치, 플러스 전당대회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한편에서는 또 네거티브를 하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모든 정치라는 것이 보면 사실은 네거티브보다는 실제로 포지티브한 스스로, 스스로의 자산이 있는 보수의 중심이든, 혁신 보수든 이런 뚜렷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 존재감을 인정받고 당원이든, 국민이든 지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이 한편으로는 경쟁을 하고 있지만 한편에는 보완해 나가는 그래서 양강구도로 이끌어가면서 자유한국당의 지금 전당대회 흥행몰이를 지금 시작해 가는 그런 양상 같습니다.

[앵커]

차 교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두 사람의 어떤 행보나 전략상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이유를 눈여겨 봐야겠습니까?

[차재원]

지금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의 입장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아주 직격적으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 거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 같이 경쟁을 해야 될 황교안 전 총리라든지 그리고 또 홍준표 전 대표, 두 분 다 아직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셨지만 아마 자신이 생각했을 때는 두 사람과의 대결, 일종의 3파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아마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두 사람이 이 지금 전당대회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본인도 지금 출마자의 입장보다는 아마 한 사람의 당원의 입장에서 따지고 묻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한 이야기가 그거 아닙니까? 총리의 비전과 정치적 역량이 검증될 수 있는지는 두고보자고 했는데 그 비중이라는 거 자체가 그것은 과거뿌리 없이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장 정치적 멍에라고 할 수 있는 탄핵 책임론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한번 지켜보겠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정치적 역량이라는 부분도 소위 말해서 정치도 전문가들이 하는 것인데 지금 당장 총리로 쭉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전당대회에 뛰어든다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는 거 아니냐는 그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상당히 합리적인 지적을 한 것 같고요.

그러나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일종의 뭡니까? 원인 제공자인데 왜 본인이 지금 여기서 하느냐. 이거는 어불성설이라는 것이죠. 사실 전당대회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참패로 인해서 지금 홍준표 전 당시 대표가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바람에 비상대책위 체제가 지금 가동위 체제가 끝나면서 다시 하는 거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원인제공한 사람이 지금 나온다는 거 자체가 과연 국민들, 당원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인 것이고 그리고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일종의 심판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심판에서 룰을 다 만든 사람이 그리고 본인이 그 자기가 만들어 놓은 지금 그 룰로 적용되는 경기에 뛰어든다? 이것이 과연 가당키나 한 일이냐. 저는 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입장에서는 상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라기보다는 아마 좀 합리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당원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를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까 황교안 전 총리도 아킬레스건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오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2011년의 그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 부분이 아직 여전히 부담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그렇습니다. 무상급식을 주민투표로 걸어서 서울시장에 내놨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사실 서울시장이 굉장히 차기 대선, 다음 대통령 선거라든가 정치 지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거든요. 그런데 스스로 교두보를 내놨던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 거기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오세훈 전 시장도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당시에 오히려 민주당의 책략, 투표를 통해서 주민투표를 통해서 주민의 의사를 물어보자는 것을 투표를 못 하게 하는 그런 책략을 쓴 것이 아니냐고 반박하고 또 당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쨌거나 거기에 대해서는 책임론을 인정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국민적인 지지입니다.

황교안-오세훈 두 사람에 대해서 그동안 굉장히 , 황교안 전 총리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고 오세훈 시장은 긴 잠복기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범야권에서는 1, 2위를 다투는 그리고 여권의 유력주자들과 맞서볼 만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은 어쩔 수 없는 정치적 자산이고.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도 물론 탄핵책임론이 높이 거론되고 있습니다마는 어제인가요, YTN의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이택수 대표가 이야기했습니다마는 빚투는 어디에 있냐는 것이고 또 책임론을 묻는, 과거의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처음 붙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겼을 때 51.7 대 48%, 그 48% 구도가 비슷하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어차피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이 중심을 잡는 당권주자, 당권주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서 누가 더 당원들의 마음에 충실한 것인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세훈 시장은 당권뿐 아니라 자기는 외부의 중도 표심까지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더 확장할 수 있다 얘기하는 것이고 황교안 전 총리는 자기야말로 보수를 다시 한 번 결집시켜주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두 사람의 전략이 확연히 다릅니다. 그런가 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질문을 던지고 같은 답을 하는 것 같지만 잘 들어보면 미묘하게 다르기도 한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결과가 수도권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여러가지의가상적인 분석들 제가 무시할 수 없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제시가 되어 와서 그 문제를 놓고서 지금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시할 수 없는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 깊이 고민을 하고 있다. 출마 가능성은 계속해서 조금씩 열어 놓고 있는 거 같은데요?

[차재원]

출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사실 이 질문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깊이 고민하는 거 중에 하나가 앞서 자료화면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앞으로 전당대회 구도가 어떻게 갈 것이냐. 그것이 걱정이라는 건데 그 말은 앞서 지금 우리가 이야기했던 황교안 전 총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간 두 사람과의 2파전으로 벌어질 경우에는 결국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정통 대 개혁보수의 대결이라고 포장은 할 수 있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따져 보면 친박과 비박 간의 계파 대결로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거는 소위 말해서 또 이런 과거의 누구 잘잘못을 갖고 이야기한다고 한다면 그 과정에서 지금 김병준 비대위가 만들어놓은 보수혁신의 가치들은 다 사라지고 말 것이다라는 그런 우려가 놓여 있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 결과 수도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당히 걱정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말 그대로 지금 계파 대결에 의해서 소위 말해서 도로친박당이 된다든지 아니면 그렇지 않고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된다고 할지라도 상당히 계파 간, 상당한 치열한 경쟁에 의해서 내상이 깊어지는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앞으로 총선에서도 상당히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아마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금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있어서도 상당히 일종의 조금 제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 제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놓여 있는 거 같아요. 수도권선거라는 거 자체에도 보면 홍준표 대표가 만약에 뛰어들 경우에는 소위 말해서 막말과 색깔론으로 치장되어 있는 이 이미지가 다시 또 분실될 경우에는 상당히 수도권 선거가 어렵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황교안 전 총리가 만약에 당권을 잡았을 경우에는 앞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는 보수 대통합에서도 상당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것이 결국 내년 총선에 상당히 악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그 대안은 내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이야기를, 그런 뜻으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오늘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표현을 하나 올렸더라고요. 밥 지어놨더니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던데,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건가요?

[최형두]

홍 대표는 사실 초선 의원보다 훨씬 뛰어난 전투력, 이게 저격수로서 요즘 위력을 막 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은 홍 대표는 대통령 후보도 해 봤고 당대표도 해 봤죠. 그런데 다른 사람은 대표 선거에 뛰어들 수도 없느냐. 그거는 사실 논리적으로 좀 앞뒤가 안 맞는 거 같고요.

지금 김병준 대표가 걱정하고 있는 대목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사실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이래서 이게 플러스 전당대회, 덧셈 전당대회가 될 것이, 뺄셈 전당대회가 될 것이냐 중대한 걱정이 있는 것이고 초기 행보만 보면 어쨌거나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이 그런 어떤 프레임을 피해가려고 하는 노력들이 돋보이고 있어서 좀 기대해 볼 만하고요.

또 하나는 이제 김병준 대표랑 황교안 전 총리가 사실 우리가 참 잊고 있지만 재미있는 또 대목이 있습니다.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교안 총리로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최순실 때. 그런데 탄핵으로 가면서 어쩔 수 없이 탄핵 국면에 권한대행을 맡게 된 것이거든요. 그 점에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서 총리 후보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시기에 지금 와서 이게 입장이 뒤바뀐 국면인데, 여러 가지로 정치의 뒷면을 보면 재미있고 또 흥미로운 대목이 많은 거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에 저서, 당랑의 꿈이라고 하더라고요.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때 출마 여부를 발표하지 않겠느냐 이게 관심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그렇겠죠. 출마 이유를 발표할 텐데 지금 여러 가지 계산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실은 홍준표 대표야 당대표도 해 봤고 또 대권주자이고 이미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서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여러 가지 저울질할 겁니다. 여기서 승산이 있을 것인지 만일 여기에 당대표로 출마했다가 밀려나게 되면 사실 정치적 힘이 더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유튜브라는 새로운 어떤 정치적 활로, 통로를 열어놨기 때문에 아마 본인 홍 전 대표로서도 고민이 상당히 깊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아주 짧게 답변을 부탁을 드릴게요. 한국당 전당대회가 공교롭게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랑 일정이 좀 겹치는데요. 이렇게 되면 한국당 입장의 흥행,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걸림돌이 될 텐데, 어떻게 좀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차재원]

흥행에는 상당히 지장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아마 지금 전당대회에 임하는 당권 주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만약에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상당히 좋은 기류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을 경우에는 아마 일부 주자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그 기류에 올라타려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갖고 있는 지금 북한, 대북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입장에서 조금 상당히 좀 전향을 해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것이죠. 그것이 오히려 어떻게 보면 다음 전당대회에 또 다른 하나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경남대 초빙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최형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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