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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아직도 썰렁한데 투기라니"…손혜원 투기 의혹 지역 만호동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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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1일 전남 목포시 만호동 거리에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목포=연합뉴스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내는 등 파문이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지역인 목포시 만호동의 일부 주민들은 최근의 투기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21일 오전 11시 전남 목포시 만호동 거리에서 손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된 지역인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의 거주민 등으로 결성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치위는 성명서를 통해 "한 번만 돌아보라. 이곳이 언론이 말하는 '투기'를 할 만한 곳인가? 지금도 썰렁한 이곳을 직접 본 사람들이 하는 말인가?"라며 손 의원이 만호동 일대에 투기를 했다고 보도하는 언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가 버려진 곳이라 생각할 때 이 동네의 살길을 찾고자 고민하던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언론에 의해 난도질 당하는 현실을 참을 수 없다. 열심히 살아온 토착민마저 투기꾼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자치위는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최초 보도한 SBS 등의 언론을 향해 추측성 보도를 금할 것을 요구했다.

또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 참여와 감시를 할 것이고 '목포 구도심 살리기 운동본부'를 결성해 지역과 주민을 위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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