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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상호 “손혜원, 돈 아닌 문화에 미친 것…투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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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손혜원, 리모델링 비용 따지면 오히려 손해봐”

“당에 누가 돼 탈당 결정…원내대표도 말렸다고 들어”

이데일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하면 돈에 미친 게 아니고 문화에 미친 것”이라고 두둔했다.

우 의원은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 의원이 목포가 상업 개발하는 형태로 개발될 경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생길 것을 우려해 (중진의원인)자신에게도 목포 부동산 매입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된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손 의원은 목포 집을 8000만원 정도에 사서 리모델링 비용으로 8000만~1억원씩 들였다. 그게 지금 시가가 1억2000만원 정도 아닌가”라며 사실상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또 “손 의원은(해당지역의)상업적인 개발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상업적인 개발을 원했던 분들이 좌절하면서 손 의원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누가 재단으로 부동산 투기를 하나. 그래서 자기가 걸릴 것 같으면 차명으로 한다”며 “또 (조카에게 부동산을 사주면서)증여세를 냈다. 증여세를 내가면서 투기하는 사람도 있나. 우리나라 여러 투기 유형으로 볼 때 가장 이해가 안 된다”며 손 의원을 재차 옹호했다.

그는 쿠바의 한 재즈클럽에서 손 의원을 우연히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손 의원은 ‘목포에 문화거리를 만들 건데 음악거리 만들려면 역시 재즈클럽이 하나 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그날 밤 5군데를 돌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손 의원의 탈당 결정과 관련 “‘자기 결벽을 주장하는 것은 계속 할 건데, 당에 자꾸 누가 되는 것 같아서 탈당을 해서 당과의 관계를 좀 끊고 혼자서 이렇게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며 “홍영표 원내대표 등도 (손 의원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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