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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저무는 '저금리 시대'...금리 3% 미만 대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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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2년 전만 해도 3% 미만의 이른바 '저금리' 대출 상품이 많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다소 낮았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런 저금리 대출이 크게 줄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이어져 이자 상환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 인상 기조로 돌아선 것입니다.

은행들은 일제히 가계대출 금리를 높였습니다.

그러자 연 3% 미만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이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3% 미만 금리가 적용되는 비중은 10% 수준.

1년 전의 절반, 2년 전보다는 1/4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4%와 5% 미만 대출금리는 늘면서 이른바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점점 높아지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는 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5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대출이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조영무 /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앞으로 높아지는 시중금리 상승세를 금융기관들이 대출 금리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면 가계가 직면하는 대출금리 수준은 상당 기간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을 보이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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