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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목포 투기 의혹` 민주 손혜원, 탈당…"국민 소모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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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하고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단 입장이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서는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그동안 투기 의혹을 부인하며 당 지도부에 '탈당도 불사하고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회의를 열어 '투기가 아니다'라는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여 손 의원에 대한 조치를 보류했다.

손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친인척·측근들을 통한 전남 목포의 부동산 매입이 투기가 아닌 도시재생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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