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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투기 의혹' 손혜원, 오전 11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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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병진 앵커

■ 출연 : 김형주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잠시 뒤 11시에 기자회견을 엽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 결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국 상황을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이상일 의원님, 일단 이게 구도심의 문화재 선정 전에 건물도 그렇고요.

그리고 지역도 마찬가지고요. 그 선정 전에 건물과 이런 것들을 손혜원 의원 측이 매입했다는 거잖아요.

[이상일]

지금 정확히 손혜원 의원 척이 매입한 건물과 토지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처음에는 건물 9채 정도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 10채, 15곳, 그다음에 20곳 그리고 25곳까지 나왔습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나온 곳이 25곳인데 건물이 21채, 토지가 네 곳입니다. 그리고 대체로 2017년 3월부터 사기 시작했는데 3분의 2 정도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샀다는 거고요.

등록문화재 거리 등이 지정됐을 때 그 이후에도 매입이 이뤄졌고 이 문제가 제기되기 직전에도 또 한 두 채를 손혜원 의원 남편이 운영하는 재단이 산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혜원 의원이 소위 목포의 구도심 재생을 위해서 정말 공익 목적에서 이걸 했느냐,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게 은행 대출 11억을 받아서 그 돈의 대부분을 재단에 놓고 재단에서 건물을 매입을 했는데 재단 이사장은 가본 적이 없어요, 손혜원 의원 남편은 가본 적이 없고 손혜원 의원이 대부분 가서 직접 보고 샀다는 것이고 또 현지의 통장 등을 접촉해서 여기저기 좋은 건물이 어디 있느냐, 이렇게 소개를 받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이 위치에 찍혀 있는 건물들인가요?

[이상일]

그렇습니다. 대부분 산 건물이 지금 반경 170m 안에 있다는 거고 근대역사문화공원, 그게 지정이 됐는데 그 면적의 30% 정도를 손혜원 의원 측이 산 걸로 보도가 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은행의 대출을 받아서 재단에 넣어서 이렇게 샀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보고 사라고 했다. 본인이 한두 채를 갖고 조카한테 증여를 했다고 해도 한두 채를 사서 이걸 어떤 모델로 보여줬다면 그것 가지고 이게 투기냐 따지기는 좀 어려운데 재단의 관계자들한테 다 사라고 했으면 그분들이 아니, 아무리 손혜원 의원의 취지가 좋아도 본인의 재산이 투입이 되는 건데 재산의 증식, 이런 기대감 없이 그렇게 살 리는 만무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손혜원 의원 측은 구도심의 문화를 살리기 위해서 그리고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고 입장을 펴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핵심은 또 그렇다면 문화재 선정되는 과정에 뭔가 정보가 오고갔거나 압력을 행사했거나, 이 부분이 관건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이 부분도 본인이 적산가옥이라는 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가보면 군산이라든지 목포 같은 데는 그런 부분을 많이 보고 있고. 특히 군산 같은 데는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저도 개인적으로 여행을 통해서 목포 지역 구도심을 봤을 때 이것은 좀 아깝다, 이런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본인이 그러한 개인적으로 아까 이상일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시민들과 혹은 국민들과 함께 같이 이 지역을 살리자 하면서 본인이 의원으로서 문화재청을 압박해서 이 지역을 문화재 등록시켰다고 그러면 사실 그 자체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그런데 선후가 바뀌어서 상당히 많은 땅이나 건물을 사놓고 그걸 압박을 했기 때문에 그 의도가 무엇이냐.

사실은 본인 스스로 그런 데 대해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하면 국회의원으로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 어차피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죠, 어떻게 보면. 그런데 이제는 선후가 바뀌어서 아무리 좋은 선의라 하더라도 본인 개인이 땅을 많이 샀고 땅값이 오른 것도 사실이란 말이죠.

그게 뭐 30% 올랐든 4배가 올랐든 그것보다는.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실 박지원 의원도 선의로써 목포를 위해서, 사랑스럽고 또 문화재를 사랑한다는 좋은 의미로 지원을 하다가 이렇게 파보니까 본인의 처음 의지하고 달리 너무 지나치게 이것은 투기의 목적의 의혹이 들 정도로 상당히 판도가 다르다라고 봤기 때문에 입장이 달라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따라서 실제로 우리가 문화재청을 압박했다라고 하는 것에 있어서 문제는 그 자체가 본인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국회의원으로서 좋은 지역을 한다는 그 자체는 별로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그건 또 공식적으로 문화재 위원들이 선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이제는 와서 본인 개인의 사적이익을 말하자면 취할 목적으로 했다는 것은 그건 상당히 윤리위원회의 제소감이 되는 것이죠.

[앵커]

그게 실제로 드러나면 그렇게 되는 건데요. 일단 손혜원 의원 측에서는 그걸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압력이란 표현보다는 그러니까 2017년 말에 예산 심사 과정에서 목포 목조주택을 거론하면서 문화재청 차원의 대책을 요구한다든지 이런 정황들은 있는데 직접적인 증거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어렵고요.

일단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런 부분들도 거론이 될 것 같고 박지원 의원에 대한 언급도 굉장히 강하게 나오고 있어요.

[이상일]

오늘 아마 회견에서는 본인은 선의로 일종의 공익 목적으로 했다, 본인은 억울하다 이런 주장을 계속 펼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본인의 주장이고 소위 객관적으로 저희 같은 사람은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데 이렇게 보기에는 지금 이렇게 드러나는 과정을 보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손 의원이 자기가 문화체육부를 담당하는 문화관광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일종의 목포의 구도심을 재생하는 데 문화재청이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문화재 지정을 해라, 이렇게 정책을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것만 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그걸 하면서 동시에 본인은 거기를 살리기 위해서 일종의 본인의 돈을 투입했다는 건데 본인은 선의로 했다는 건데 이건 공익과 사익을 구분하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아무리 선의로 했다고 해도 일단은 지정문화재하고 등록문화재가 다른데 목포는 전부 등록문화재입니다. 그러면 등록문화재가 되면 어떻게 되냐면 매매할 수도 있고 상업적 용도로 계속 활용할 수가 있어요.

[앵커]

매매는 할 수 있습니까?

[이상일]

그렇습니다. 대체로 값이 올라갑니다. 지금 이미 값이 2배 이상 뛰었어요. 그리고 자기가 이미 창성장 모델에서 보여주듯이 상업적인 이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많은 부동산을 사고 했다면 그게 값어치가 다 올라갔어요. 그러면 같이 돈을 넣은 사람들도 그런 기대감을 갖고, 아마 손혜원 의원이 그랬을 겁니다.

이거 투자하면 소위 값어치도 올라가기 때문에 그리고 또 도심 재생에도 도움이 될 테니 충분한 투자할 이유가 있다 이렇게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많은 돈들이 들어간 건데. 이건 손혜원 의원이 의원으로서 또 해당 상임위 위원으로서 전혀 공익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해충돌 금지에 대한 공식자 윤리의 기본인 이해충돌금지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이해가 없다고 하면 그것도 문제고 이해가 있어서 했다면 그것도 더 문제죠.

[앵커]

그런 시각을 가지고 비판 보도가 나오고 있는 부분인데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문화재 지정에 일정 부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려져 있는데 처음에는 손혜원 의원을 두둔하는 듯하더니 이제는 또 입장이 바뀌었어요.

[김형주]

사실은 두 가지일 수도 있죠. 마치 손혜원 의원이 그런, 지역구가 어쨌든 박지원 의원이 그 지역 지역구인데 본인이 당연히 그런 데 대해서 일정 정도의 말하자면 노력을 했을 텐데 한편으로는 마치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고 손혜원 의원이 다 지역을 위해서 발벗고 나섰고 노력했고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지역민들한테 물어봤더니 손혜원 의원이 좋은 일을 했다가 아니라 심지어는 팔기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도 억지로 건물을 샀더라,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입장이 선회한 부분이고 또 하나는 손혜원 의원이 지금도 말하는 것처럼 관련 언론, SBS든 또 혹은 중흥건설이든 혹은 박지원 의원한테도 우선 같이 물고 늘어지기식으로 같이 조사를 받아야 된다, 이런 부분은 사실 적절하지 않거든요.

박지원 의원이 자기 지역의 지역구 의원의 입장에서 일정 정도 활약을 했을 것이고 또 객관적으로 자기 정치적 판단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을 가지고 전부 다 법적으로 혹은 여러 가지 검찰조사를 같이 받자라든지 이런 얘기들은 좀 과한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감정적으로도 박지원 의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강경하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이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서 일부 건설사들 묶어서 그 지역에 원래 아파트를 지우려 했던 세력들, 이런 식으로 지금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좀 비판을 박지원 의원 측에서 가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이번 의혹에 대해서 권력형 게이트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배경에 놓고 이루어진 일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 비판하고 있거든요.

[이상일]

사실은 야당 입장에서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청와대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어요.

[앵커]

근거가 있나요?

[이상일]

그러니까 근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명백히 손혜원 의원이 김정숙 여사와 친분이 두터운 건 사실이잖아요.

그러니까 중, 고교 동기동창이니까. 그러면 대부분이 그걸 다 안다는 거죠.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이 문화재청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합니다.

그래서 목포, 이거 등록문화재 지정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말했을 때 제가 만약에 문화재청장이라면 손혜원 의원이 초선이지만 손혜원 의원이 지금 어떤 분인지 알잖아요.

[앵커]

김정숙 여사의 친구다.

[이상일]

그러면 그 발언의 무게감은 상당히 있는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선 치르는 과정에서 공약 중 하나가 도심재생 공약이 있습니다. 구도심 재생 공약. 손혜원 의원은 또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홍보본부 부본부장이었습니다.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해서 물러나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손혜원 의원이 어떤 분인지는 대체로 공직자들이 다 아는 상황에서 손혜원 의원이 어떤 주장을 했을 때 그 무게감은 상당히 있고 그 발언은 상당히 신중히 검토를 했을 것 같아요.

손혜원 의원은 계속 그런 주장을 하면서 본인은 이미 행동에 들어간 거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그런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김정숙 여사가 실질적으로 권한을 행사할지 안 할지 여부도 모르는 상황에서 또 이걸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 여기에 대해서는 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형주]

저는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마치 권력형 게이트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까 이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뉘앙스가 다릅니다.

실제로 방금 손혜원 의원이 말하자면 대통령 부인하고 관계가 있기 때문에 문화재청에서 조금 더 여러 가지 고려할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이것은 권력형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마치 대통령 주변에서 같이 투기에 동참한 것처럼 그런 뉘앙스를 줄 수도 있는 것이고 처음부터 청와대가 전폭적으로 지원을 한 것처럼. 그렇게 보일 수 있는 것은 너무 많이 나가도 나갔다,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 차원에서의 대처는 어떨까요? 일단 민주당 같은 경우는 손혜원 의원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긍하는 그런 입장이었는데 잠시 후에 손혜원 의원의 기자회견 발표에 홍영표 원내대표도 같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어느 정도 계속해서 같이 방어해 주는 입장인 것 같은데 민주당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이상일]

그러니까 민주당은 이미 제가 보기에 초동조치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오히려 소속 의원이 지금 국민적 시각에서 보면 이게 정상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진상조사를 하든지 해서 선제적으로 어떤 환부를 도려내는 조치를 취하는 게 맞는데 처음에 손혜원 의원 입장을 다 받아들여서 투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기 때문에 그 맥락에서 계속 보호를 하고 가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지금 야당은 한국당을 비롯해서 바른미래당, 지금 민주평화당 소속인 박지원 의원까지 이건 문제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란 말이죠. 그러면 국회 상임위를 지금 열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상임위 못 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맥락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상임위까지 관장을 하니까 나와서 지금 보호막을 치는 형국이 돼버렸는데요.

만약에 손혜원 의원이 좀 더 문제가 더 커져가지고 정말 투기로 보여질 만한 다른 것들이 더 나온다면 민주당은 굉장한 곤란에 처하게 된다.

게다가 지금 손혜원 의원은 조건부로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하는데 손혜원 의원은 다른 사람들 물고 들어가지 말고 그렇게 당당하다면 나, 수사 받겠다고 해야 돼요.

그런데 본인이 조건부를 수사 얘기를 하더라도 한국당이 고발하고 나면 만약에 수사가 들어가서 손혜원 의원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패방지법,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등 해서 그런 게 문제가 됐을 때 민주당은 나중에 어떻게 대처를 하겠습니까? 곤혹스러워질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서영교 의원 같은 경우는 재판 청탁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이번 사안이 정말 법리공방으로 가서까지 풀어야 될 문제인지, 어느 정도 선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인지 전망을 해 보신다면요?

[김형주]

우선은 홍영표 원내대표도 추가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으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지금은 말하자면 당에서 손혜원 의원에 대한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지금 이렇게 양쪽 쟁론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어떤 판단을 하기가 아직 조금은 이르다.

물론 빠른 판단에서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면 좋겠지만 양쪽에서 지켜볼 만한 여지가 있다고 보여지고. 그러나 계속 제가 생각할 때는 어제, 오늘 쭉 그런 어떤 본인의 여기하고 좀 다른 요소들이 많이 생겼어요.

아까 말한 대로 9채였다가 땅도 많이 하고 또 SBS라고 하는 기관에서 다시 그에 대응하는 취지로 여러 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당에서도 조금 더 엄하게 이 부분을 볼 필요가 있겠다. 사보임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징계위원회까지 갈 수 있는 여지도 볼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내용들 과연 어떻게 수렴이 돼서 잠시 후 11시 기자회견에서 발표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얘기는 자유한국당입니다.

2월 27일이 전당대회 날짜로 잡혔거든요. 지금 당권 경쟁의 윤곽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 벌써부터 친황이다, 친오다 이런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상일]

그러니까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을 함으로 인해서. 그리고 입당을 한 까닭은 결국 2월 27일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입당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요.

지금 한국당 내에서는 상당히 긴장 모드가 형성되고 있고 소위 당권 주자들 중심으로 나름대로 그걸 계파라고 부르는 게 적절할지 몰라도 소위 친황, 친오 이런 이야기가 있다는 거죠.

[앵커]

당내 아직 세력이 만들어질 시기가 됐습니까?

[이상일]

약간 일부 형성이 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친오라는 말이 안 나와서 다행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나는 그런 계파적인 이런 모임을 만들어서 당권 도전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당을 완전 탈계파화 해서 정말 통합 모드로 가겠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친황이라는 말이 형성이 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그걸 지적하니까 오세훈 전 시장은 그걸 잘 파고드는 셈인데요.

결국 지금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함으로 인해서 사실은 국민들의 좀 관심을 끌게 된 상황이죠. 그리고 앞으로 당권을 놓고 어떤 흐름이 전개될지 상당히 주목할 만합니다.

[앵커]

오세훈 전 시장과 황교안 천 총리, 당권에 도전할 유력한 주자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각각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형주]

우선 두 분 다 당이 정말 어려울 때 밖에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고. 특히 황교안 전 총리는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실제적으로 그 정부에서 주요한 법무부 장관이나 총리, 권한대행까지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박 전 대통령...

최근에 본인이 정계에 입당하면서 나라가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국정이 어렵다,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본인이 오히려 그런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또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난국을 만들었던, 본인이 했든 안 했든 간에 굉장히 중요한 요직을 했던 분이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상대적으로 오세훈 시장도 여러 가지 조금 더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분위기는 가질 수 있지만 그러나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계파를 묶어내기도 좀 어려운 부분도 있고. 또 역시 어려움 속에서 함께했다는 그런 역사가 없다. 이런 부분들의 한계 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어쨌든 두 분이 그나마도 어렵사리 김병준 체제가 만들어낸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분위기를 창출하면서 여러 가지 전당대회를 흥행시킬 수 있는 요소로 들어와 있다라고 하는 것은 장점이 될 것이다, 어쨌든 흥행에 있어서는.

그러나 오세훈 전 시장이 생각만큼 황교안 전 총리에 비해서 여론조사 상으로는 그렇게 박빙으로 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앞으로 당내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리고 또 홍준표 전 대표가 홍카콜라를 통해서 새로운 이목을 집중하고 있어서 최근에 출판기념회 이후에 입장표명 하는 것도 또 하나는 삼각구도가 되어질지, 그런 것을 지켜볼 만합니다.

[앵커]

말씀이 나왔으니까요.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이번에 당권 도전 주자로 꼽히고 있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같이 물망에 오르는데 본인도 지금 부인하지는 않고 있어요.

[이상일]

그렇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아마 속마음은 좀 하시고 싶은 쪽이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심판이 선수로 뛰는 셈이 되니까 저는 현실적으로는 출마하기는 어려울 걸로 봅니다.

다만 지금 국면에서 아예 나는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주목도가 확 떨어지기 때문에 또 어떤 관리나 이런 목적에서... [앵커] 흥행차원에서.

[이상일]

그래서 김병준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신가, 이런 생각이 들고. 지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는 민주당 입장에서 어떤 분이 되면 제일 버거울까, 이런 걸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분이 되면 민주당이 쉬울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이미 그러면 그림이 잡힙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과연 누가 되는 게 유리한가, 불리한가 이런 셈법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사실 공당의 제1야당으로서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정당의 당대표가 과연 누가 될지는 상당히 주목되는 부분인데 이 점도 파악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당 내에서는 지금 친박계 주자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황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총리를 지냈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 그러니까 황 전 총리와 친박계 인사들이 같이 융합될는지 아니면 떨어져서 같이 이 당권 경쟁을 치르게 될지 이것도 관전포인트거든요.

[김형주]

이번에는 당내에서 과거에 순서별로 최고위원도 되고 당대표도 되고 구분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후보들이, 지금은 많이 당대표 출마를 얘기하고 있지만 막상 등록을 할 때는 황교안 총리로 좁혀질 가능성도 있고 또 혹은 따로따로 가다가 중간에 드롭을 할 수도 있는 여지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현재의 친박을 포함해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가장 중심구도를 갖고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같은 질문을 이상일 전 의원께 드려보겠습니다.

[이상일]

그러니까 황교안 전 총리는 무조건 나오는 상황으로 저는 보고 있고 그리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의 고민이 깊어질 텐데 레이스가 끝까지 이어질 건지 아니면 중간에 이합집산, 단일화를 할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친박 쪽에서는 예컨대 젊은분,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는 잃을 게 별로 없어요.

제가 볼 때는 끝까지 갈 가능성이 있고 비박 쪽은 좀 정리가 될 가능성도 있고. 다만 홍준표 전 대표가 이 레이스에 뛰어들 가능성도 현재 배제할 수 없는데 그러면 비박 쪽의 표가 좀 분산되는 측면이 있어요. 어찌됐든 오세훈, 황교안 두 분의 싸움인 것 같아요.

홍준표 전 대표가 변수이긴 한데 홍준표 전 대표가 과연 뛰어들어서 자기가 당권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라는 확신이 든다면 뛰어들지만 뛰어들어서 이기기 어렵다면 쉽게 뛰어들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결국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황교안 전 총리의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아직 강하게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외연 확장의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요.

오세훈 전 시장은 그러면 확장성은 상당히 넓어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당내 아직 뿌리가 약한 측면, 이런 것들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죠.

[앵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일까요. 오세훈 전 시장, 황교안 전 총리가 나란히 이번 주에 영남권을 공략하거든요. 한국당 텃밭입니다. 여기서 인심을 얻느냐 마느냐 이게 좀 관전포인트 같은데요.

[이상일]

한국당 당원의 거의 절반가량이 영남에 있기 때문에 영남 표심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남을 공략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또 영남의 주자들이 몇 분 계세요. 예컨대 주호영 의원, 또 부산의 조경태 의원 또 김태호 전 경남지사. 이분들이 끝까지 갈지 안 갈지는 지켜봐야 되지만 영남 표심 잡기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영남권에 뛰어드는 건 사실이고.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영남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좀 더 높게 나오는 것은 있지만 지금 오세훈 전 시장도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한 달 이상 남은 레이스이기 때문에 이 레이스에 어떤 전략과 전술 또 어떤 슬로건을 내세우느냐. 그리고 당원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과 그 이후에 있을 대선에 어떤 분이 유리할까, 그러니까 당의 외연 확장은 어떤 분이 잘할 수 있을까, 이런 판단의 잣대가 여러 가지 작용할 거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아무래도 눈여겨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지금 현재 흥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크게 민주당 입장에서, 특히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대표가 됐을 경우에 민주당에 꼭 불리하냐, 그런 부분은 다시 곱씹어봐야 될 지점이 아니냐 보고. 아마 김태호 지사 같은 경우는 안 나올 가닥으로 가고 있지 않나, 그것이 여론이고. 최근에 어쨌든 황교안 총리가 말하자면 보수 지지층의 75% 이상의 지지 또 진보 진영층의 80% 반대, 이런 부분은 오히려 상당히 장점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도록 하죠. 지금까지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국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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