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비하인드 뉴스] 정의당, 하태경 '병사 휴대전화' 지적에 "군 면제면서 자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군을 논할 자격 #사라진 '레밍'

[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안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군을 논할 자격 > 입니다.

[앵커]

사진에서는 군 내무반에서 병사들이 휴대전화 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나보죠?

[기자]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된 것인데요.

발단이 된 것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의 발언이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인데요.

군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비판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군대 정신무장 해제 중입니다"라고 하면서 "당나라 군대가 됩니다" 이런 표현도 썼고요.

그 밑에 보시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군에서 금욕이 동반되는 상황이 돼야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인내심을 기를 수 없다" 이런 취지로 이유를 언급한 것입니다.

[앵커]

군대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문제, 사실 이 제도가 나올때 이런 논란 어느정도 예상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순기능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국방부에서 휴대전화 사용이나 외출 허용키로 한 것이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당시 국방부의 보도자료를 한번 찾아봤는데요.

그 당시 보도자료를 보시면, 이러한 정책의 취지에 대해서 "자율과 책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최대한 어길 시에 책임을 지되, 자율을 줘서 군 인권을 병사들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해주겠다 이런 취지라고 국방부에서 밝힌 바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율과 책임 문화를 정착시킨다, 하지만 하태경 의원의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자유를 준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이에 하태경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반박을 했습니다.

내용을 한번 보시면 하 의원이 앞서 말했듯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인내심을 키우기 어렵다, 이러한 취지로 말했는데 그렇다면 군 면제인 하태경 의원은 본인이 인내심이 없다는 뜻인가 이렇게 얘기했고요.

그러면서 이 발언은 황당무계함을 떠나서 자폭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서 이 논평 제목도 하태경의 적은 하태경인가 이렇게 달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이 군 면제였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자 하 의원 오늘(18일) 페이스북에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반박 얘기를 한 것인데요.

페이스북 내용을 보시면 하태경이 자폭이면 정의당도 자폭이다. 그러면서 마치 제가 군 기피자인 것처럼 조롱했는데 자신은 군 입대 기피자가 아니라 군 입대 금지자였다라고 했는데요.

하 의원이 학생시절에 학생운동을 하면서 2년 넘게 수감되면서 군에 입대하지 못한 사실을 밝힌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은 사실상 정의당원이 더 많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얘기를 한 것인데요.

어찌됐건 군의 휴대전화 사용 공방이 하 의원의 군복무 논란으로 번진 것입니다.

[앵커]

물론 군필자만 군 기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또 이제 시절이 많이 변하고 있고 또 휴대전화를 군 부대 내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순기능도 분명히 있을 테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이런 공방이 오고 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런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둘다 논리에 허점이 있으니까 그냥 둘 다 논하지 말라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로간에 다 얻은 게 없는 그런 논쟁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한번 가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사라진 '레밍' > 입니다.

[앵커]

레밍. 집단행동을 하는 설치류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과거에 도의원이 발언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레밍 뜻 보면 나그네쥐로도 불리는데 이 레밍이 집단행동을 하죠, 그러니까 무리 생활을 하는데 눈이 좀 나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이나 바다를 얕은 물로 착각해서 뛰어들면서 집단자살을 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당시 김학철 도의원이 국민 여론이 우매하다는 뜻으로 이 레밍이라는 표현을 인용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레밍이라는 표현이 어제오늘 다시 등장한 것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이 표현을 다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난번 김학철 의원이 비유했던 것처럼 국민에다가 비유를 한 것입니까? 어디에 비유를 한 것입니까?

[기]자

오늘 그래서 했던 표현을 저희가 가져와 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당이 존폐 기로에 섰던 지난 2년 동안 뒷짐을 지거나 탄핵 때 동조 탈당하거나 숨어서 방관하는 사람들 어이없다 이렇게 비판을 하면서 국민과 당원들은 레밍이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여기서 2년 동안 뒷짐지거나 이런 식의 표현은 최근 입당한 황교안 전 총리 등을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원들은 레밍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다면, 그러니까 당원들이 무작정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의미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다소 반대의 의미로 레밍 신드롬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어제 표현을 다시 한 번 보시면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을 보고 황교안 레밍 신드롬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앵커]

뭔가 긍정적인 톤으로 바뀐 것이군요.

[기자]

그러니까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황교안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 친황계 이런 표현까지 나오자 홍 전 대표가 이를 두고 레밍 신드롬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의원을 레밍, 즉 설치류로 표현한 것을 두고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러자 홍 전 대표 보시는 것처럼 약 1시간 뒤에 이렇게 레밍이라는 표현을 황교안 전 총리 입당, 이렇게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레밍 신드롬이라고 쓴 것이 첫 번째 쓴 내용이고 그다음에는 그 내용을, 표현을 빼고 이제 다시 올린 것이군요. 아무래도 본인도 그 표현에 대해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볼 수가 있겠군요.

[기자]

그런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처럼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 최근 비판 수위를 높여가다가 오늘은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예전에 청주지검에서 함께 일단 인연까지 언급하면서 칭찬을 했는데요.

이 발언은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화면출처: TV홍카콜라) : 사람 참 진솔하고, 그리고 매끈하고, 확실한 사람입니다.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앵커]

확실히 앞에 이야기 했던 것은 약간의 어떤 톤의 변화가 느껴지기는 하는데, 하지만 앞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 구도가 짜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또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안지현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