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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얼어붙은 주택시장] 경기도 집값, 서울 가까울수록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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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남 16% ↑ 평택 7%↓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국내 주요은행의 4분기 전세자금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지난해 12월말 전세자금대출은 62조9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말 57조9577억원과 비교해 5조134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17일 서울 명동의 한 은행 외벽에 붙어 있는 대출홍보 현수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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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성남시 소재 아파트는 16.23% 오르고 평택시 아파트는 7.25% 떨어졌다. 같은 경기도인데 아파트 값이 극과 극, 전혀 상반되게 움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서울과의 인접성이다. 서울과 가까운 곳은 오르고 서울과 먼 지역은 덜 오르거나 떨어진다는 법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17일 KB부동산 '리브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값은 평균 3.66%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남시로 16.23%가 상승했다. 이어 광명시 14.89%, 안양시 8.46%, 하남시 8.38%, 과천시 7.82% 순이다. 모두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다. 반면 서울과 거리가 가장 먼 평택시는 지난해 7.25%가 내렸다. 오산시 3.91%, 안산시 3.32%, 안성시 2.38%, 시흥시 1.41%, 이천시 0.94% 등으로 하락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재건축과 재개발 기대감 때문에 일부 오른 곳도 있지만 대체로 서울 접근성과 교통 호재에 따라 상승률이 높았다"면서 "경기도 내 남·북 지역보다는 동·서 지역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오른다면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1·4분기에 분양되는 경기도 내 아파트 및 오피스텔도 서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하남 감일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7일 전용면적 74~84㎡ 1173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대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이달 분양한다. 2월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19-30일원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를 3월 선보인다. 우미건설 위례신도시 A3-4b블록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5가구도 3월 분양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으로 131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98㎡ 697가구를 분양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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