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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강남4구 전세가변동율 이달 들어 모두 하락…"강동구 하반기 하락폭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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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사진 =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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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세대에 육박하는 '헬리오시티'의 입주로 촉발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전셋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입주물량이 예상되는 만큼 전셋값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KB부동산 Liiv ON의 주간 전세가격변동률에 따르면 1월 1주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8%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달 내내 보합세를 보이던 서초구 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며 강남4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구는 송파구로 -0.39%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0.22% ▲강남구 -0.05% ▲서초구 -0.02%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4구의 전세가변동율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도 강남4구에서 2017년(1만156세대), 2018년(1만5889세대) 보다 다소 늘은 1만6094세대의 입주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강동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1만1051세대와 3277세대가 입주를 시작하고, 송파구와 서초구에서도 각각 992세대와 773세대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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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강남4구 주간 전세가격변동률 추이 [자료 = KB부동산,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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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동구의 경우 1만세대가 넘는 입주물량이 예정돼 다른 3구보다 하락폭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강남구는 2월과 8월 2개 단지에서 입주를 시작하고, 서초구는 대규모 입주 단지가 없어 상대적으로 하락에 따른 충격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재건축 추진 단지(미성아파트 1230세대·크로바아파트 120세대)의 이주가 전세시장의 변수를 작용할 전망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입주가 집중된 기간의 전셋값 하락은 당연하다"면서 "일반적으로 전셋값은 입주 완료가 임박하거나 마칠 경우 조금씩 회복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단기간 하락·상승세를 보고 시장을 판단하면 오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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