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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Tech & BIZ] [테크의 Pick] 동영상 유료 계정 돌려쓰기 차단하는 AI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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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월 이용료를 아끼려고 넷플릭스·티빙과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친구와 공유하면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AI(인공지능)에 걸릴 수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비디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시나미디어(Synamedia)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9'에서 동영상 사이트의 계정 공유 행위를 찾아내는 AI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AI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등록된 모든 회원의 동영상 시청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특정 사이트에 한 계정으로 등록한 회원이 어느 지역, 어느 시간대, 어떤 단말기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장 마크 락신 시나미디어 CEO(최고경영자)는 "똑같은 시간대에 같은 계정으로 한 사람은 미국 동부에서, 또 한 사람은 서부에서 접속을 한다면 AI가 이들이 계정을 공유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정 회원 계정의 동영상 취향도 AI가 계정 공유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예컨대 평소 로맨스를 즐겨 보는 계정이 갑자기 다큐멘터리를 연달아서 본다면 계정 공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식이다.

이런 서비스가 등장한 배경에는 계정 공유로 인한 동영상 기업들의 매출 손실이 있다. 시장조사 기관 팍스 어소시에이츠는 2021년에 계정 공유로 발생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매출 손실 규모를 12억달러(약 1조3400억원)로 전망했다.

오로라 기자(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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