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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손혜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문화재 지정, 부동산 가치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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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민주당 의원 "문화재 지정, 의원에 좌지우지 안돼…목포 역사 가치 지키고자 지인에 구매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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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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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또 향후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당 의혹은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시세차익 획득이 전제돼야 하나 문화재로 지정되면 차익을 얻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오히려 문화재 지정을 막고 아파트 재개발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게 상식”이라며 “문화재로 등록되면 개발이 제한돼 부동산 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창성장’이 소재한 만호동 일대가 향후 문화재 지구로 지정될 것을 알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1년 후에 문화재 지구로 지정될 사실을 알고 건물을 매입했다는 것은 억지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성장은 조카를 포함한 3인이 2017년 6월 매입 후 국가 지원 한 푼 받지 않고 리모델링한 곳”이라며 “개발 이익을 얻기 위해선 문화재 지정 전까지 리모델링 없이 방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호동의 문화재 지구 지정에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문화재 지정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엄격하게 이뤄진다”며 “국회의원 한 명이 좌지우지하는 구조가 아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또 “마구잡이식 재개발을 막고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지인들을 설득해 목포 구도심의 건물들을 매입하도록 추천했다”며 “금전적 이익은커녕 손해를 감수해야 해서 지인조차 어렵게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 의원은 이같은 과정을 지속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공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과 팟캐스트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목포 같은 도시의 오래된 근대 적산가옥을 산 후 리모델링해 문화적 가치를 높여줄 것을 권유했다”며 “투기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투기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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