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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北노동단체, 양대 노총에 신년 편지…"연대 더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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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가 남측 양대노총에 신년을 맞아 편지를 보내 올해 남북 노동계 간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16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려명'에 따르면 직총 중앙위는 지난 1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해 자랑스러운 성과에 토대하여 올해의 통일운동에서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직총은 작년 8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언급하며 "겨레의 통일운동을 힘차게 견인해나가는 민족의 맏아들, 통일선봉대로서의 북남노동자들의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대회는 2015년 10월 평양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특히 남측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석차 북측 대표단이 방남한 것은 2007년 경남 창원 대회 이후 11년 만이었다.

직총은 편지에서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민족 내부 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단호히 물리치고 삼천리 강토를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보금자리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노동자 단체들 사이의 연대 단합을 공고히 하고 보다 높은 단계로 올려세우며 당파와 소속, 주의 주장의 차이를 초월하고 역사적인 선언들을 지지하는 각계각층과 폭넓은 단합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손 맞잡은 남북 노동자 3단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3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 노동자 양측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북측 대표단은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를 갖는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남북 노동자의 우의를 다지는 민간교류행사로, 1999년 평양 대회, 2007년 경남 창원 대회, 2015년 평양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2016년과 2017년에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개최를 시도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열리지 못했다. 2018.8.10 saba@yna.co.kr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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