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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리나라 2017년 기술무역 규모 283억 달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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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기술무역통계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우리나라 기술무역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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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나라의 2017년 기술무역 규모는 역대 최대인 282억800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16일 2017년도에 발생한 우리나라 기술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 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조사한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7년 기술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가 간 기술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은 1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억1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술도입은 164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6억3000만 달러 늘었다. 기술무역 규모는 전기·전자 분야(45.4%), 정보·통신 분야(30.7%), 기계(10.3%) 순이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 문화콘텐츠 분야가 포함된 정보·통신 분야를 비롯해 기술서비스, 건설 분야에서 기술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기술무역 규모의 대부분을 기업체가 차지(98.9%)하고 있으며, 기술무역 규모는 대기업(55.6%), 중견기업(21.8%), 중소기업(21.5%) 순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기술 수출액과 기술 도입액 모두 정보·통신 분야와 전기·전자 분야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상대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술무역 상대 주요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이들 4개국의 기술무역 비중은 61.6%였다. 이는 전년(59.9%)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기술수출 상대 주요국은 베트남, 미국, 중국 등이며 기술도입 상대 주요국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의 기술수출은 전체의 20.9%를 차지하면서 전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앞질렀으며 2017년 기술무역 상대국 중 최대 흑자국이 됐다.

또한 이번 기술무역통계에서는 실증분석을 통해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 각각 1씩 증가할 때 기술수출은 0.57, 0.75씩 증가하는 것을 확인, 연구비와 연구원 수의 증가가 기술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통계적으로 밝혀냈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비는 전년대비 다소 주춤했지만 2010년 이후 7년째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고, 기술무역규모 또한 크게 성장 중인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기업의 원천기술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증분석을 통해 밝혀냈고 향후에도 다양한 통계 분석을 통해 연구개발 정책 효과와 시사점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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