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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막말' 손혜원, 이번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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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카와 측근들을 통해 전남 목표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의원은 SBS의 관련 보도 직후 "투기가 아니라 사재를 활용한 목포 구도심 살리기"라며 "허위사실유포로 SBS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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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투기 아니라 사재 활용 목포 구도심 살리기"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최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한 '막말'로 구설에 올랐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렸다. 손 의원은 관련 보도가 나가자마자 본인의 페이스북에 10여 건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SBS 탐사보도 끝까지 판다 팀은 15일 "손 의원 조카와 측근들이 2017년 전남 목표에 일제 강점기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재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는 '창성장'과 주변 건물 등 9채를 매입했다"며 "1년 뒤 정부가 해당 건물이 위치한 거리 일대를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하고 건물 복원 및 보존에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화재청을 감사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이었던 손 의원이 문화재 지정 결정 이전에 가족이나 보좌관 등 주변 인물들에게 건물을 사들이게 한 것"이라며 "해당 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문화재로 지정된 후 건물값이 4배 정도 뛰었다"고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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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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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손 의원은 전날 밤부터 16일 새벽까지 본인의 페이스북에 13건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SBS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목포에 사람들을 오게 하기 위해 사재를 털었고, 소장품까지 모두 목포로 가져가 나전칠기 박물관을 완성해 목포시나 전남도에 기증할 생각"이라며 "창성장은 1963년 지어져 요정, 여관으로 사용되다 12년 째 폐가로 방치된 9000만 원짜리 2층 집을 사비로 고쳐 게스트하우스로 운영 중인 곳으로 주인 중 한 명인 제 조카는 곧 제대해서 합류한다"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조카가 목포에 거주할 집의 구입 당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수리가 전혀 안 된 재래식 화장실이 있던 집을 2017년 초 8700만 원에 구입했다"며 "수리가 잘 된 옆 집은 지난해 말 1억2000만 원에 팔렸다. 4배 올랐다는 기사는 대체 누구의 제보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고,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해 제 나전박물관도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하고, 재단에 추가로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 터무니없는 얘기라 오늘은 더 이상 대응하지 않고, SBS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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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조카와 측근들의 목포 부동산 투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카 집의 구입 당시 상태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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