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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경찰, 조재범 18일 구치소 접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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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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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조재범(38) 전 코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18일 오전 조 전 코치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의 법률대리인과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여서 경찰의 이번 조사는 구치소 접견 조사로 이뤄진다.

조사에는 경찰 수사관 2~3명이 투입된다. 조 전 코치는 법률대리인 1명과 동승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성폭행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2018년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이후 조 전 코치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디지털 저장 매체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최 모(21) 선수 등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채널A는 "경찰이 최 선수 등 여자 쇼트트랙 선수 3명을 16일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보도했다.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묻기 위해서라고 채널A는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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