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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손혜원 “의원직 아니라 목숨 건다…투기 절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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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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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손혜원 의원이 15일 등록문화재인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을 투기를 위해 무더기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의원직이 아니라 목숨을 걸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목포에 갔다가 일제 강점기 집들을 보고 너무 반해서 사기 시작했다. 목포에 박물관을 세워 운영할 계획으로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의원직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투기 목적으로 산 게 아니다”라며 “강남에 집 한 채 가져본 적 없고, 돈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점 우러러 부끄러운 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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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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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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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포를 위해서 그렇게 노력했건만. 돌아오는 것은 결국”이라고 적었다. 다시 글을 올리고선 “악성 프레임의 모함”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방송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손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재단과 친척 및 지인 명의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 매입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지역이 얼마 뒤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는데,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2016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손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가 2018년 7월 17일 이 위원회에서 독립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옮겨 여당 간사로 활동 중이다. 교문위와 문체위는 모두 문화재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재청을 관할하는 국회 상임위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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