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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김칠두 북경연회장 "남북 경협, 민간부문 준비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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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포럼 연기에도…"모든 준비 하고 있어" 기대

북경연·블록체인업계 업무협약…모리셔스 발표 주목

뉴스1

김칠두 북방경제인연합회 회장/뉴스1 자료사진 © News1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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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칠두 북방경제인연합회(북경연) 회장은 15일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하기 전 민간 분야는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서 열린 '북경연·티켓소켓코리아·IoT블록체인 기술연구조합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남북 경협이 지난해 예상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우리 단체를 비롯해) 민간 부문에서는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경연은 지난해 12월13일에 맞춰 창립 포럼인 '2018년 북방경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북-북미 관계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 올 3월14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북경연 관계자는 "지난해 초 포럼 계획 당시에는 선(先) 남북 경협, 후(後) 비핵화 촉진 기류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비핵화가 대북 제재 완화의 전제조건이라는 국내외 기류가 강해졌고 북경연도 이런 사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남북 경협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만큼, 시기를 조금 늦췄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회장은 "이 같은 여건 속에서 남북 경협과 관련한 직접 투자 형태는 향후 정부가 준비하거나 살펴볼 사항"이라면서도 "민간에서 간접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경협의 빠른 재개를 바라는 민간 기업들이 많다고도 전했다.

한편 북경연은 이날 티켓소켓코리아(TSK), IOT블록체인 기술연구조합과 '기술개발 및 사업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북경연은 남북 경협 재개시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자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북경연은 오는 28일 아프리카 모리셔스 공화국의 '블록체인 규제 샌드박스 라이센스 제도'가 발표될 예정이라 이를 감안해 협약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북경연과 블록체인 업계는 모리셔스 공화국 발표를 기점으로 Δ코인 거래 실명화 Δ즉시송금·낮은 수수료 등 블록체인 시장을 활성화 할 새 '기준'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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