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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반도체 백혈병' 삼성 기탁금 500억으로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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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조직개편…미래대응추진단서 담당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 판정 이행 협의 협약식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지형 조정위원장, 반올림 황상기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23.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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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사태 사과와 함께 내놓은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원이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건립 등에 쓰인다.

안전보건공단은 이같은 미래 안전보건 문제에 대응하고 산재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중심, 전문성강화, 책임경영 등 3대 원칙에 따른 이번 조직개편에서 공단은 플랫폼 노동자 등 새로운 안전보건 이슈 및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대응추진단'을 신설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반도체 백혈병 사태 발생 11년 만인 지난해 11월23일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중재판정 이행합의를 약속하면서 500억원을 공단에 출현한 바 있다.

미래대응추진단은 이 기금으로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를 비롯해 건설, 서비스, 화학 등 4개 전담부서를 산하에 두고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모델을 마련한다.

구체적인 기금 활용 내용은 향후 공단이 삼성전자, 반올림 등과 협의해 확정키로 했다.

산재사고조사의 신속·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중앙사고조사단'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국가예방전략 수립을 선도할 '빅데이터팀'을 신설했다.

이처럼 본부가 재해예방 사업 효과성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면 일선 조직은 현장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6개 지역본부 21개 지사 체제를 광역시·도 단위 16개 지역본부와 11개 지사 체제로 개편, 인력운영 재량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책임성을 강화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30년간 안전보건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는 산재사고사망을 줄일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고사망 절반 감축이라는 정책목표 달성과 우리 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공단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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