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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CES2019] 도로위에 방향 정보…현대기아차 ‘홀로그램 AR내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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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도로위 입체 영상 G80에 탑재

AR 최강 스위스 웨이레이와 협업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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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박혜림 기자]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 중 실 도로 위에 차량 속도에 맞춘 홀로그램 내비게이션이 떠오르는 날도 머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와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Wayray)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제네시스 G80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G80에 탑재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은 ▷길안내 ▷목적지점 표시 ▷현재 속도 등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 ▷앞차 충돌위험 경고 등 ADAS 기능들이 포함됐다.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이 보여져 보다 정확한 운행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웨이레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면 유리에 가로 310㎜, 세로 130㎜ 크기로 투영된 이 비주얼 테크놀러지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번 협업은 웨이레이의 독보적인 홀로그램 증강현실 시스템이 기존 양산차에 탑재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 2017년부터 홀로그램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는 선행연구를 추진해왔던 현대차는 그해 8월 웨이레이 측과 협력관계를 맺고 관련 부품의 설계 및 개발을 진행해왔다. 양사는 국내에서 장시간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 시스템 오류 없이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 검증했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 및 사물, 버스나 자전거 전용도로, 건널목 등 홀로그램 증강현실로 표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후측방 경고시스템, 고속도로주행보조(HADA) 등 고도화된 ADAS 기능들도 대거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타리 포노마레프(Vitaly Ponomarev) 웨이레이 CEO도 “현대ㆍ기아차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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