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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CES 2019]삼성전자 로봇 신제품 연내 출시…삼성전자 어닝쇼크 “하반기는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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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50년만에 로봇시장 진출 선언…김현석 소비자가전 사장 기자간담회

- AI기반 헬스ㆍ라이프 케어 로봇 집중

- “모든사업 핵심은 AI…타사 협업 통해 생태계 확대할 것”

- 박종환 부사장 “‘디지털콕핏’ 첫 고객은 중국차 업체, 2021년께 첫 적용”…유럽차업체와도 논의중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9년 CE부문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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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천예선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로봇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연내 로봇 상용화에 성공하면 창립 50주년인 올해 굵직한 신사업을 개척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0년 동안 로봇 제품을 출시한 적이 한번도 없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의 1호 고객사는 중국 업체가 될 전망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업부문장(사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ㆍ가전 전시회 ‘CES 2019’ 공식 개막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봇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김 사장은 이날 “이번 CES에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출시할 로봇 제품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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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CES 2019에서 최초 공개한 ‘삼성봇 케어’. 삼성봇 케어가 사람의 맥박과 혈압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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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헬스ㆍ라이프케어 로봇인 ‘삼성봇(Samsung Bot)’ 3종과 ‘웨어러블(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GEMS)’을 최초 공개했다.

김 사장은 “로봇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플랫폼으로, 그 플랫폼이 어느 정도 완성됐기 때문에 (이번 CES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것”이라며 “올해 안에 복수의 로봇 제품을 상품화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헬스ㆍ라이프 케어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로봇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어떤 로봇은 낙상사고를 당한 노인을 도와 119를 부른다든지 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이 이처럼 로봇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실제 CES가 한창 중인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김 사장은 기자들에게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것”이라며 “어려움은 작년뿐만 아니라 지난 50년 역사에서 항상 있었는데 삼성은 극복하는 저력을 갖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했다.

김 사장은 “AI가 핵심”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올해 ‘CES 2019’에서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과 전격적인 AI 서비스 협업이 발표됐다.

그는 “커넥티비티(연결성)나 5G(5세대 이동통신)의 근본이 AI에 있다”며 “8K TV의 화질엔진이나 마이크로 LED, 로봇 등도 AI가 없다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태동기에 들어선 8K TV 시장에 대해서는 “가장 작은 55인치부터 65, 75, 82, 85, 98인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오늘(7일)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당분간 삼성이 다양한 사이즈의 8K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8K 주도권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아울러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디지털 콕핏 제품이 2021년께 중국 차 업체에 첫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차 업체와도 논의 중이어서 2022년경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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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시연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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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디지털 콕핏 2019’는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을 접목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 2018’보다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디지털 콕핏’은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으로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지난해 대비 디스플레이 3개가 추가돼 총 6개의 디스플레이로 이뤄지면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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