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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CES 2019] 박정호 SKT 사장 "RCS, 곧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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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편의성 높인 RCS로 삼성전자와 협력

RCS 통해 애플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에도 도전 가능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때 카카오톡 대항마로 불렸던 RCS가 다시 언급됐다. RCS는 Rich Communication Services의 약자로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텍스트는 물론 사진과 영상 전송도 가능하다.

이데일리

수년간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RCS 도입을 위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2012년 RCS 서비스 ‘조인’을 시작했지만 사용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카카오톡과 비교해 범용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RCS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도 소통을 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을 필두로 서비스를 오픈하겠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RCS는 지난해에도 몇번 언급한 바가 있다”면서 “RCS를 하는 이유에는 기본적으로 사람 간에 소통을 돕기 위한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등과 RCS를 하고 싶다”면서 “실제 가능해진다면 (삼성 입장에서) 애플에 대항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i메시지나 페이스타임 등을 통해 애플 기기 사용자간 소통을 돕는 것처럼 삼성도 RCS를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사장은 “우리 것만 오픈되면 (파급 효과가) 반감된 수준일 것”이라면서 “LG 등이 합류하고 3사가 서비스하게 되면 5000만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RCS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통신사 RCS 장점에 대해 박 사장은 “우리 서비스는 데이터를 안 먹는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RCS를 사용하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 데이터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음성전화, 국제전화 등에서의 품질을 개선하겠다”면서 “RCS로 보낸 문자 메시지는 지울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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