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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허경영 "내 유튜브 구독자 1000만…국가혁명당으로 20대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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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허스트라다무스', '허 본좌', '공중부양' 등 각종 수식어와 기행· 예언, 대통령선거 출마 등으로 화제를 뿌렸던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8일 "지난 12월 24일 복권됐다, 앞으로 국가혁명당을 창당해 21대 총선과 20대 대선에 나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허경영 씨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돌아왔다'며 전매특허인 넉살과 허풍(?)을 풀어 놓았다.

◆ 내 유튜브 구독자 1000만명...강연 1000번 넘게 했으니 (합쳐 보면)

2007년 17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고 주장,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년6개월간 옥살이하는 바람에 피선거권이 10년 박탈됐던 허 씨는 이날 "지난해 12월 24일 복권됐다, 이번에 국가혁명당을 창당해서 국회의원 선거에 국회의원을 몇십 명 당선시키고 그리고 다음 대선에 나간다"고 말했다.

허씨는 '알릴레오', '홍카콜라' 등 정치관련 유튜브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에 대해 "나는 구독자 수가 한 1000만 돌파 했으니까"라며 자신의 인기에 비할바 못된다고 폄훼했다. 진행자가 "아니, 1000만 돌파한 건 없는데"라고 되묻자 허씨는 "강연이 워낙 많아서 한 1000개가 넘으니까"라며 이들 동영상 조회수 등을 다 합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 대통령 한적 없으니까 난 구시대 인물 아냐, 박근혜 탄핵· 출산장려금 예언 다 현실화

허씨는 "구시대 인물들이 유튜브 방송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나는 한 번도 대통령을 한 적이 없어(구시대 인물이 아니다)"라고 자신이야 말로 유튜브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책임질 만한 정치인은 아니었다, 아웃사이더였으니까"라며 구시대 인물로 보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는 "내가 인사이더 들어가면 대한민국은 바뀐다, 인사이더에 있던 자들이 정규 방송하고 유튜브 방송하는 것은 국민을 어떻게 보면 호도하는 거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이 대선 때 내 걸었던 출산 공약(결혼하면 1억원, 아기 낳으면 30만원)과 박근혜 탄핵이라는 예언이 현실화되는 등 미래를 보는 눈을 갖고 있다고 선전했다.

◆ 문재인 박근혜 다 애국자, 국회가 문제...창당해 국회 바꾸겠다

허씨는 진행자가 "(허경영씨에 대해) 정치를 희화화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정치가 재미없으면 그렇다, 국민이 다 죽는다"며 "대통령, 청와대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저런 식으로~"라고 국회 탓을 댔다.

허씨는 "대통령 치고 애국자 아닌 사람은 없다,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고 최고의 애국자들이다. 다만 국회가 그걸 안 받쳐주고 국회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사사건건 시간을 끄니까 국민들은 그냥 다 죽어간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가혁명당을 만들어서 국회의원을 몇십 명을 확보해서 즉, 국회를 일단 바꿀 것"이라면서도 ‘그간(선거에서 허씨의) 득표율이 굉장히 미미했다’라는 질문에 “그때 내 표가 어디로 사라졌다는 걸 국민들도 안다”며 특유의 엉뚱한 답변으로 맞받았다.

지금까지 대선 2차례, 총선 1차례, 지방선거 2차례 도전했던 허씨는 2007년 17대 대선 때 득표율 0.4%(9만6756표)로 정치인생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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