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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韓 게임 위기론 급부상…정책한계·구조적 모순 해결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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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된다’‘위기의 신호탄’

매경게임진

넥슨 매각설로 인해 한국 게임산업의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고질적인 병폐와 구조적인 문제 해소가 없을 경우 제2, 제3의 넥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사진=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 넥슨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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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산업의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넥슨 매각설이 연초를 뜨겁게 달구면서 덩달아 한국 게임산업의 구조 전반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며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넥슨 매각설이 연초 불거지면서 한국 게임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중독’과 ‘사행성’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규제책과 지난해에도 국회에서 벌어졌던 ‘게임 때리기’ 현상 등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이런 환경에서 게임 사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반문도 나오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외산게임에 점령당하고 있는 국내 시장, 기형적 시장 구조 등 산업 환경도 점차 악화되고 있어 산업의 정책과 구조, 이중적 문제의 악화는 더 척박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게임을 오래하면 질병으로 분류될 수 있는 국제질병분류 개정도 앞둔 상황은 산업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김정주 대표는 비록 넥슨 매각과 규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그럼에도 산업계는 김정주 대표가 넥슨의 경쟁력을 고민할 때 ‘중독’‘사행성’ 프레임에 대해서도 고려, 그런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에 부각되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의 정책적 한계와 구조적 모순 등에 대한 담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2, 제3의 넥슨과 같은 사태가 지속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매각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 현재 문제제기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왜 이런 문제들이 적극 나오는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한국의 게임 산업은 전혀 희망을 발견하기 힘들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안희찬기자 chani@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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