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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시민의 ‘알릴레오’…제대로 알려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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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75만 대박…유시민의 힘

노무현재단 회원가입도 뛰어

가짜뉴스 바로잡는 ‘고칠레오’도 7일 시작

방송에서 본인 거취 직접 입장 표명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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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인기 동영상 1위에 오르며 대박을 터뜨렸다. 유 이사장의 여론 주도력을 입증한 것이란 평가 속에, 향후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지난 5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초청해 남북·북미 관계 현안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유튜브는 물론 노무현재단 누리집과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 카카오티브이(TV)·네이버티브이 등을 통해 공개돼, 유튜브에서만 첫 방송 당일 조회수가 90만회를 넘어, 6일 저녁 9시 현재 175만건까지 치솟았다. 관련 영상에 달린 ‘좋아요’는 18만개, 알릴레오가 게시되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4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화제를 모으며 시작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티브이 홍카콜라’(구독자 수 21만명, 최대 인기 동영상 조회수 47만회)의 흥행 성적을 단박에 뛰어넘은 것이다.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 개시 소식이 알려진 뒤로 노무현재단에 대한 관심도 커져, 지난 연말 이후 노무현재단 회원 가입자 수도 700~800명가량 늘었다는 게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 모든 게 유 이사장의 개인기 덕”이라며 “어느 정도의 흥행을 예상했지만 유 이사장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며 “제 인생에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해 팟캐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줄곧 1~2위를 달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유 이사장이 방송을 통해 여론을 주도하며 자연스럽게 정계 복귀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팟캐스트를 통해 발언하는 것도 일종의 정치 행위이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세력의 적자임을 각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유 이사장도 결국 분위기가 달라지면 (대선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팟캐스트 시작과 함께 정계 복귀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유 이사장은 다시금 입장 표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무현재단의 관계자는 “7일 오후, 20분 분량의 ‘유시민의 고칠레오’ 첫 방송을 통해 정계 복귀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고칠레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재단 등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코너다. 팟캐스트 시작과 함께 본인의 거취에 대한 오해가 커지고 있어 이 문제부터 정리하고 가겠다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곁에서 지켜보기에 지금은 정당에 다시 몸담거나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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