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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손학규 대표 "김태우·신재민 사태 전조에 불과…문 대통령 이미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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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김태우·신재민 사태는 전조에 불과하며 레임덕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말도 못 하게 비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까지 내려가고 있고 대통령은 뒤늦게 여론 수렴에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같다"며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제도가 바뀐 것이 없고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가 우리나라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른미래당은 정치 새판짜기를 최우선과제로 삼고자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선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 발표에서 조선반도가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세란 면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제가 항상 말해왔듯 이것(한반도 비핵화)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김정은이 미국이 오판할 경우 새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제재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없이는 쉽게 이뤄지지 않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조건 없는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말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 문재인 대통령은 여유를 갖고 기회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손 대표는 경제에 관련해선 "경제적으로 IMF 사태 이후 최대위기"라며 "IMF 사태가 금융위기라면 지금 위기는 구조적 위기로 전통적인 주력산업이 무너지거나 구조변혁 요구에 직면해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근간)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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