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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트럼프, 또 '국경 폐쇄' 엄포...셧다운 여파 지지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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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경 예산을 둘러싼 대치로 촉발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일주일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한층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반대로 멕시코 장벽건설 예산이 마련되지 않으면 아예 남쪽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믹 멀베이니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기자: 대통령이 정말 남부국경을 폐쇄하려는 겁니까)물론입니다.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이것만이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주목할 수 있는 길이죠.]

전날 상원은 예산안 논의를 위해 본회의를 열었 지만 곧바로 휴회하며 돌파구 마련에 실패했습니다.

[로버트 팻 / 공화당 상원의원 : 우리는 꽉 막혀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원칙의 문제죠. 국경안보는 아주 힘든 현안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국경장벽 예산을 50억 달러에서 절반 줄인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장벽이 아닌 국경 보안 예산만 가능하다며 거부한 상황.

[척 슈머 /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트럼프 대통령! 정부를 다시 열고 싶다면 장벽을 버려야만 합니다. 아주 명료하고 단순합니다.]

양측의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민들은 셧다운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셧다운 사태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해 연말 플로리다 별장 행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새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되면서 타협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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