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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리얼미터 조사] ‘靑 민간 사찰’ 김태우 주장, 앙심 43% vs 양심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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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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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폭로에 대해 내부고발의 양심보다는 ‘조직에 대한 앙심’으로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21일 YTN 의뢰로 김 전 특감반원의 동기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리 혐의로 자신을 사실상 처벌한 조직에 대한 개인적 앙심 때문’이라는 의견이 43.3%로 ‘조직의 불법 감찰 사실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한 개인적 양심 때문’이라는 응답(31.0%)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50대 이하,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조직에 대한 앙심 때문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은 내부 고발의 양심에 의한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조직에 대한 앙심 64.5% vs 내부 고발의 양심 17.1%)에서는 조직에 대한 앙심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었고, 중도층(41.1% vs 29.4%)에서도 조직에 대한 앙심 때문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25.0% vs 58.1%)에서는 내부 고발의 양심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30대(조직에 대한 앙심 55.6% vs 내부 고발의 양심 21.6%)와 50대(50.5% vs 30.6%), 40대 (47.4% vs 27.5%), 20대(42.3% vs 26.9%)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조직에 대한 앙심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60대 이상(26.8% vs 43.1%)은 내부 고발의 양심에 의한 행동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 조사는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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