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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셧다운 '네 탓' 공방...'양보 불가' 결사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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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경 장벽 건설' 충돌로 미국 정부가 결국 셧다운에 들어가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장벽과 관련해서는 강경 입장을 전혀 굽히지 않고 있어, 타협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연방 정부 9개 부처와 관련 기관이 마비 또는 파행을 빚고, 직접 종사자들만 80만 명이 타격을 받게 된 셧다운.

중간에 끼인 공화당은, 대통령과 민주당이 확실한 합의를 이루기 전엔, 어떤 표결도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났습니다.

[미치 매코널 / 美 상원 공화당 대표 : 서명을 해야 하는 대통령과 투표를 해야 하는 민주당이 서로 합의하기 전에는 우리 공화당은 '멈춤' 상태입니다.]

그러나 양 당사자는 여전히 강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자신은 백악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셧다운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책임론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민주당이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셧다운을 '민주당 셧다운'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공화당 강경파 인사들과 오찬을 하며 오히려 항전의 분위기를 더 다졌습니다.

민주당도 고삐를 바짝 더 죄는 모습입니다.

국경 안보는 중요하지만, 이번 셧다운은 '국경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혈세를 낭비하는 비효율적인 '벽 쌓기' 주장으로 빚어진 것이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척 슈머 / 美 상원 민주당 대표 : 오늘도, 다음 주도, 내년에도 (민주당 상원은 장벽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정부를 열기 원하면 당신이 장벽을 포기해야 합니다.]

공약 이행 이미지로 지지층 결집을 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곧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민주당.

양측 모두 쉽게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셧다운 종식 해법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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