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檢, 삼바 분식회계 의혹 관계자 이달 소환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압수수색 증거물 사실관계 추궁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달부터 삼성바이오 전·현직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할 방침이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이들에게 사실관계 등을 추궁한다는 것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삼성바이오 전·현직 관계자들을 이달 안에 대부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바이오 본사와 삼성 계열사·자회사 회계 관련 사무실, 회계법인,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연구소 등 압수수색에서 회계 장부·삼성바이오 평가보고서·삼성바이오 이사진 평가보고서 등을 확보한 만큼 관련자 조사에 나설 시기라는 게 검찰 측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관련자들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본사 등을 대상으로 8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전산 자료를 이미징 형태로 내려받는 사전작업에 나선 바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공시누락·분식회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5년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4조5000억원의 자산을 부풀렸다며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리고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도 삼성바이오가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맺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보고 고발장을 낸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