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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관영 "김태우 폭로, 특검 도입 불가피성 점점 커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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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출연

"민정수석 통제 아래 검찰, 사건 제대로 할지 의문"

"근본적인 원인, 26개월째 공석인 ‘특별감찰관’"

"靑, 이 사태까지 이르게 된 책임 느껴야"

이데일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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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특검 도입의 불가피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수사관이 계속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거기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을 하긴 하는데 석연치 않다”면서 “김 수사관이 또 추가폭로를 하고, 이러면서 의혹이 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수사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는 특별감찰반에 있다”며 “청와대가 김태우 씨를 지금 고발했다. 고발을 하면 이 사건을 검찰이 담당해서 수사를 하게 된다. 검찰은 또 민정수석의 통제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의 불가피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지금 이런 사태가 왜 이 정부 들어서 사건들이 발생하느냐,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가 ‘특별감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이 26개월째 공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야당 때 법 만들어 이석수 씨를 임명했다”면서 “그분이 퇴임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공석으로 돼 있다. 도대체 임명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청와대에서는 공수처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감찰관을 굳이 임명할 필요가 없다”면서 “계속 미루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계속 반대해왔기 때문에 공수처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사실 그렇게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청와대가 궁지에 몰리다 보니까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면서 “저는 청와대가 이 사태까지 이르게 된 책임을 느껴야 한다. 대단히 무책임하고 무대책을 보여준 그 결과”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이 부분에 관해 (조국 민정수석을) 고발까지 해 정치공세를 하기 보다는 좀 검찰의 진상규명을 지켜본 다음, 부진할 경우에 특검이라든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논의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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